아함경 주제별 정리/부처님의 생애

전법교화중 일면들 10.부처님의 시자를 뽑을 때

다르마 러브 2013. 8. 27. 09:10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을 유행하고 계셨다. 그 때 학식이 많고 명망이 높은 장로 비구로서 부처님의 큰 제자들인 존자 구린야(拘隣若 : ?陳如) 존자 아섭패(阿攝貝 :? ) 존자 발제석가왕(跋提釋迦王) 존자 마하남구례(摩訶男拘隷) 존자 화파(破) 존자 야사(耶舍) 존자 빈누(?? : 富樓那) 존자 유마라(維摩羅) 존자 가화파제(伽波提) 존자 수타야(須 耶) 존자 사리자(舍梨子) 존자 아나율타(阿那律 ) 존자 난제(難提) 존자 금비라(金毘羅) 존자 례바다(隷婆?) 존자 대목건련(大目乾連) 존자 대가섭(大迦葉) 존자 대구치라(大拘?羅) 존자 대주나(大周那) 존자 대가전연(大迦?延) 존자 빈누가누사(??加寫) 장로 존자 야사행주(耶舍行籌) 장로 등, 이러한 무리들과 그 밖에 학식이 많고 명성과 덕망이 높은 장로 비구 큰 제자들도 또한 왕사성을 유행하시면서 모두들 부처님의 엽옥(葉屋)가까이에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늙어 몸은 갈수록 쇠약해지고 목숨은 끝나려 한다. 그러므로 시자가 필요하다. 너희들은 나를 위해 시자 한 사람을 천거하여, 내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보살피고, 내가 말하는 바를 받아 그 뜻을 잃지 않게 하라."

그러자 존자 구린야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을 모시고 하셔야 할 일과 하시지 않아야 할 일을 보살피고, 또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 그 뜻을 잃지 않게 하고자 하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구린야야, 네 자신도 늙어 몸은 갈수록 쇠하고 목숨도 끝나려 하니, 너도 또한 보살펴 줄 사람을 써야 할 것이다. 구린야야, 너는 제 자리에 들어가 앉으라."

그러자 존자 구린야는 곧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제 자리에 앉았다. 이와 같이 존자 아섭패 존자 발제석가왕 존자 마하남구례 존자 화파 존자 야사 존자 빈누 존자 유마라 존자 가화파제 존자 수타야 존자 사리자 존자 아나율타 존자 난제 존자 금비라 존자 례바다 존자 대목건련 존자 대가섭 존자 대구치라 존자 대주나 존자 대가전연 존자 빈누가누사 장로 존자 야사행주 장로들도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을 모시고 하셔야 할 일과 하시지 않아야 할 일을 보살피고 또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 그 뜻을 잃지 않게 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야사에게 말씀하셨다.

"야사야, 네 자신도 늙어 몸이 갈수록 쇠해지고 목숨도 끝나려 하니, 너도 또한 보살피는 사람을 써야 할 것이다. 야사야, 너도 제 자리로 돌아가 앉으라."

그러자 존자 야사는 곧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제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侍者經 대정장 1/472 상;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23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