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전법교육

전법의 기초 4.청정한 설법

다르마 러브 2013. 8. 27. 10:12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해 주리라. 어떤 비구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남을 위해 설법한다.

'내가 어떤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여 그가 나에게 깨끗이 믿는 마음을 내게 하고, 그 마음이 근본이 되어 의복․음식․침구․의약 등을 공양하게 할 것인가?'

이와 같은 설법을 청정하지 못한 설법이라고 한다.

혹 어떤 비구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남을 위해 설법한다.

'세존께서는 바른 법과 율을 밝게 드러내시고 모든 번뇌를 여의시어, 시절을 가리지 않고 이 세계에 나타나셔서 스스로 깨달아 아신 인연으로 바로 열반으로 향하셨다. 그런데 모든 중생들은 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에 빠져 있다. 그런 중생들이 이 바른 법을 듣는다면 그는 진리로써 유익해질 것이요, 또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바른 법의 인연으로써 자애로운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바른 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려는 마음으로 중생들을 위해 설법하면, 이것을 청정한 설법이라고 한다.

오직 가섭 비구만이 그런 청정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설법하고, 여래의 바른 법과 율로써……(내지)……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려는 마음으로 남을 위해 설법한다. 그러므로 너희 모든 비구들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서 저 가섭처럼 그렇게 설법해야 한다. 즉 여래의 바른 법과 율……(내지)……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려는 마음으로 남을 위해 설법해야 한다.

(月喩經 대정장 2/300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