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누이들이여, 그대들은 나에게 물으십시오. 제가 이제 여러분을 위해 설법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해했으면 이해가 되었다고 말하고, 만일 이해하지 못했으면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십시오. 제가 말하는 뜻을 이해했으면 마땅히 잘 받아가져야 할 것이고, 만일 이해하지 못했으면 여러분은 다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마땅히 여러분을 위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모든 비구니들이 존자 난타에게 아뢰었다.
"저희들은 오늘 존자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저희들에게 물으라고 하시면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이해하지 못했으면 지금 모두 물어보아야 합니다. 이미 이해했다면 이해했다고 말하고, 만일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십시오. 제가 말하는 뜻을 이해했으면 마땅히 잘 받아가져야 하고, 만일 이해하지 못했으면 여러분은 다시 물어야 합니다.'
저희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매우 기쁩니다.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오늘 꼭 여쭙겠습니다."
그 때 존자 난타가 모든 비구니들에게 말하였다.
"어떻습니까? 누이들이여, 눈이라는 내입처[眼內入處]에 대해서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고 관찰합니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존자 난타여."
"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이라는 내입처(內入處)에 대해서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관찰합니까?"
"아닙니다. 존자 난타여, 왜냐 하면 존자 난타여, 저희들은 이미 일찍이 이 법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알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즉 6내입처(內入處)에 대해서 '나라고 할 것이 없다'고 관찰하였고, 저희들은 이미 '6내입처에는 나[我]라고 하는 것이 없다'고 이렇게 이해하였습니다."
존자 난타가 모든 비구니들에게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누이들이여, 마땅히 이와 같이 이해해야 합니다. 6내입처에는 나라고 할 것이 없다고 관찰해야 합니다. 모든 비구니들이여, 빛깔이라는 외입처[色外入處]가 곧 나이거나, 나와 다르거나,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입니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존자 난타여."
"소리[聲]․냄새[香]․맛[味]․감촉[觸]․법(法)이라는 외입처(外入處)가 곧 나이거나, 나와 다르거나,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입니까?"
諸姊妹。汝等當問我。今當爲汝等說法。汝等解者。當說言解。若不解者。當說不解。於我所說義。若當解者。當善受持。若不解者。汝當更問。當爲汝說。諸比丘尼白尊者難陀言。我等今日聞尊者敎。令我等問。告我等言。汝等若未解者。今悉當問。已解者當言解。未解者當言不解。於我所說義。已解者當奉持。未解者當復更問。我等聞此。心大歡喜。未解義者。今日當問。爾時。尊者難陀告諸比丘尼。云何。姊妹。於眼內入處觀察。是我.異我.相在不。答言。不也。尊者難陀。耳.鼻.舌.身.意內入處觀察。是我.異我.相在不。答言。不也。尊者難陀。所以者何。尊者難陀。我等已曾於此法如實知見。於六內入處觀察無我。我等已曾作如是意解。六內入處無我。尊者難陀告諸比丘尼。善哉。善哉。姊妹。應如是解。六內入處觀察無我。諸比丘尼。色外入處是我.異我.相在不。答言。不也。尊者難陀。聲.香.味.觸.法外入處。是我.異我.相在不(難陀說法經 대정장 2/74 상~중;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4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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