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 舍離)를 유행하실 적에 미후못[??水] 가에 있는 높은 누각[樓臺]에 계셨다. 그 때 비사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이철(麗掣:리차비) 종족들이 청당(廳堂)에 모여 몇 번이고 부처님을 칭찬하고 찬탄하였으며, 법과 비구 대중들을 칭찬하고 찬탄하였다. 그 때 니건(尼乾)의 제자인 사자(師子) 대신도 또한 그 대중들 가운데 있었다. 이 때 사자 대신은 부처님을 가서 뵙고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려고 하였다. 사자 대신은 즉시 먼저 모든 니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니건에게 아뢰었다.
"여러 어른들이여, 저는 사문 구담을 찾아가 뵙고자 합니다."
그러자 니건이 사자를 꾸짖어 말했다.
"너는 사문 구담을 보려고 하지 말라. 왜냐 하면 사문 구담은 해서는 안 될 일[不可作]4)을 근본으로 삼고, 또한 남을 위해 해서는 안 될 일의 법[不可作法]을 연설하기 때문이다. 사자야, 만일 해서는 안 될 일을 근본으로 삼는 사람을 보면 그것은 곧 좋지 못하고 이롭지 못하니,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는 것도 또한 좋지 못하고 이롭지 못하다."
저 비사리에 살고 있는 많은 이철(리차비) 사람들은 두 번 세 번 청당에 모여 자주 부처님을 칭찬하고 찬탄하고 법과 비구 대중들을 칭찬하고 찬탄했다. 그 때 니건의 제자인 사자 대신도 두 번 세 번 그 대중들 속에 있었다. 그는 그 때마다 부처님을 가서 뵙고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고 싶어했다. 그는 아예 니건에게 하직인사도 하지 않고 바로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서로 인사를 나눈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이렇게 여쭈었다.
(師子經 대정장 1/440 하~441 상;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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