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하면 항하강 큰 물이 사납게 일어나 흐름을 따라 모이는 물거품을 눈이 밝은 사부(士夫)가 자세히 관찰하고 분별하는 것과 같다. 자세히 관찰하고 분별할 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단단한 것도 없고, 알맹이도 없으며, 견고함도 없다. 왜냐 하면 그 모인 물거품 가운데에는 단단한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간에 비구들아, 자세히 관찰해 사유하고 분별하면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고, 튼튼함도 없으며, 알맹이도 없고, 견고함도 없느니라. 그것은 병과 같고 종기와 같으며 가시와 같고 살기와 같으며,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며 공한 것이고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다. 왜냐 하면 색에는 단단한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譬如恒河大水暴起。隨流聚沫。明目士夫諦觀分別。諦觀分別時。無所有.無牢.無實.無有堅固。所以者何。彼聚沫中無堅實故。如是諸所有色。若過去.若未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若醜。若遠.若近。比丘。諦觀思惟分別。無所有.無牢.無實.無有堅固。如病.如癰.如刺.如殺。無常.苦.空.非我。所以者何。色無堅實故。(泡沫經 대정장 2/68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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