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모든 이학(異學)들이 너희들에게 와서, 모든 법은 무엇을 근본[本]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들에게 모든 법은 욕(欲)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화(和 : 集起)로 삼느냐고 묻거든, 갱락(更樂 : 觸)으로 화(和)를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또 무엇을 래(來 : 等趣)로 삼느냐고 묻거든, 각(覺 : 受)을 래(來)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유(有 : 生成)로 삼느냐고 묻거든, 사상(思想 : 作意)을 유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주(上主 : 增上)로 삼느냐고 묻거든, 염(念 : 正念)을 상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전(前 : 上首)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정(定 : 等持)을 전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上 : 最上)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혜(慧 : 智慧)를 상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진(眞 : 眞實)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해탈(解脫 : 自在)을 진(眞)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흘(訖 : 究盡)로 삼느냐고 묻거든, 열반을 흘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이것을 비구가 욕(欲)을 모든 법의 근본으로 삼고, 갱락(更樂)을 모든 법의 화(和)로 삼으며, 각(覺)을 모든 법의 래(來)로 삼고, 사상(思想)을 모든 법의 유(有)로 삼으며, 염(念)을 모든 법의 상주(上主)로 삼고, 정(定)을 모든 법의 전(前)으로 삼으며, 혜(慧)를 모든 법의 상(上)으로 삼고, 해탈을 모든 법의 진(眞)으로 삼으며, 열반을 모든 법의 마지막[訖]으로 삼는 것이라 하나니, 그러므로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諸法本經 대정장 1/602 하~;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79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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