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잡아함경

잡아함경 제7권

다르마 러브 2012. 6. 17. 20:43

잡아함경(雜阿含經) 제 7권

 

139. 우뇌생기경(憂惱生起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舍衛]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며, 무엇에 얽매이고 무엇에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은 더욱 더하게 하는가."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依止)이십니다. 원하옵나니 널리 말씀해 주소서. 저희들은 그 말씀을 들은 뒤에는 마땅히 받아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물질[色]이 있기 때문에 물질이 일어나고, 물질에 매이어 집착하기 때문에 물질에서 <나>를 본다. 그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은 더욱 더하게 하나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비구들이여,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물질은 항상 된 것인가. 항상 되지 않은 것인가."

"항상 되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항상 되지 않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만일 덧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이다. 그 괴로움이 있으므로 이 일이 일어나고 거기에 매이어 집착하며 거기서 <나>를 본다. 그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은 더욱 더하게 하나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물질로서, 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보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하나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만일 다시 보고 듣고 깨닫고 분별하며 구(求)하고 기억하며 따라서 깨달으며 따라서 관찰하는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보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하느니라.

'만일 <나>도 있고 세간도 있으며,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어서, 항상 있어서 변하여 바뀌지 않는다'고 보더라도 그 일체는 <나>도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보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하느니라. 만일 다시 어떤 소견이 있어, 이 세상의 <나>도 아니요 다른 세상의 <나>도 아니며, 미래의 <나>도 아니요 미래의 <내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보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하느니라.

만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로서 이 여섯 가지 보는 곳에서 그것은 <나>가 아니요 <내 것>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그는 부처에 대해서 의심을 끊고 법과 승에 대해서 의심을 끊을 것이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다시 몸과 입과 뜻의 업을 지어 세 가지 나쁜 길로 나아가는 데에 맡겨 두지 않고, 혹 방일(放逸)하더라도 그들은 결정코 삼보리(三菩提)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을 오간 뒤에는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經)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40.

 

다음 경도 또한 이와 같다.

"괴로움과 그의 모임, 그의 사라짐, 그의 사라지는 길에 대한 의심을 끊느니라."

 

141.

 

다음 경도 또한 이와 같다. 다만 다른 것은,

"부처와 법과 중과, 괴로움, 그의 모임, 그의 사라짐, 그의 사라지는 길에 대한 의심을 끊느니라."

 

142. 아아소경(我我所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슨 곳에서 <나>를 보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나>와 <내 것>과 아만(我慢)과 집착과 번뇌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나>, <내 것>과 아만, 집착, 번뇌를 더욱 더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와 같이 널리 말하고).... 내지,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43 - 144.

 

제 二, 제 三경도 또한 위와 같다.

 

145. 유루장애경(有漏障碍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 장애, 애탐,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이 생기고, 이미 일어난 번뇌, 장애, 애탐,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은 더욱 더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와 같이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46. 삼수경(三受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혹 세 가지 느낌을 세간에서 굴러다니게 하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47. 삼고경(三苦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세 가지 괴로움을 세간에서 굴러다니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48. 세팔법경(世八法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세상의 여덟 가지 법을 세간에서 굴러다니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49. 아승경(我勝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는 저보다 낫다. 나는 저와 같다. 나는 저보다 못하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0. 타승경(他勝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보다 나은 이가 있다. 나와 같은 이가 있다. 나보다 못한 이가 있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1. 무승경(無勝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보다 나은 이는 없다. 나와 같은 이도 없다. 나보다 못한 이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2. 유아경(有我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가 있다. 이 세상도 있고 다른 세상도 있으며, 항상 있어서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 법으로서, 있는 그대로 편안히 머무른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3. 불이경(不二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런 <나>와 <저>의 일체는 둘도 아니요 다르지도 않으며 멸하지도 않는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4. 무과경(無果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보시(布施)도 없고 모임도 없으며 말[設]도 없고, 좋은 세계와 나쁜 세계의 업보(業報)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관계도 없으며, 어미도 없고 아비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세상에는 아라한으로서 바르게 가고 바르게 나아가 이 세상에서나 다른 세상에서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몸으로 증득하여 원만히 살면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는 것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5. 무력경(無力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힘도 없고 정진(精進)도 없고 힘과 정진도 없으며, 사부(士夫)의 방편도 없고 사부의 정근(精勤)도 없고 사부의 방편과 정근도 없으며, 스스로 지음도 없고 남의 지음도 없고 스스로와 남의 지음도 없으며, 일체 인간과 중생과 신(神)의 방편도 없고 힘도 없으며, 세력도 없고 정진도 없으며 능력도 없고, 다만 운명이 정해져 있어서, 그것이 서로 이어 받고 변화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의 여섯 갈래에 태어난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6. 사후단괴경(死後斷壞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은 이 생에서 살지마는 죽은 뒤에는 끊어지고 무너져 아무 것도 없다. 네 가지 요소로 화합해서 된 사부의 몸과 목숨이 끝난 때에는 땅은 땅으로 돌아가고, 물은 물로 돌아가며, 불은 불로 돌아가고, 바람은 바람으로 돌아가서 모든 근(根)이 공(空)을 따라 변하면, 제자 네 사람은 상여에다 송장을 싣고 화장장(火葬場)으로 간다. 그래서 아직 다 타기 전에는 알아볼 수 있지마는 이미 다 탄 뒤에는 뼈가 되고 집비둘기의 색깔이 된다. 그러므로 교만한 사람은 주기를 알고 슬기로운 사람은 받기를 알았지마는 만일 거기에 이익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모두 헛되고 속이는 거짓말이다. 혹은 어리석고 혹은 지혜로웠지마는 죽은 뒤 다른 세상에는 다 같이 끊어지고 무너져 아무 것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7. 무인무연경(無因無緣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중생들의 번뇌는 인(因)도 없고 연(緣)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8. 무인무연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중생들의 청정(淸淨)은 인도 없고 연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59. 무인무연경 3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중생들의 아는 것도 없고 보는 것도 없으며 인도 없고 연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0. 무인무연경 4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1. 칠신경(七身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른바 일곱 가지 몸은 지어진 것도 아니요 지어진 것의 지어질 것도 아니며, 변화된 것도 아니요 변화된 것의 변화될 것도 아니며, 죽일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단단하고 충실한 것이다. 어떤 것이 일곱인가. 이른바 땅의 몸, 물의 몸, 불의 몸, 바람의 몸과 즐거움, 괴로움, 목숨이니, 이 일곱 가지 몸은 지어진 것도 아니요 지어진 것의 지어질 것도 아니며, 변화된 것도 아니요 변화된 것의 변화될 것도 아니며, 죽일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단단하고 충실한 것이다.

또 옮기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으며 서로 핍박하지도 않는다.

혹은 서로 복이 되거나 악(惡)이 되지 못하고, 혹은 복과 악이 되지도 못하며, 혹은 서로 괴로움이 되거나 즐거움이 되지 못하고, 혹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지 못한다. 혹은 사납고 우두머리되는 선비도 또한 세상을 핍박하지 못한다. 혹은 목숨이나 혹은 일곱 몸 사이사이에 칼을 넣어 휘젓더라도 또한 목숨을 해치지 못한다. 그것들에게는 죽음도 없고 죽일 사람도 없으며, 얽맴도 없고 얽맬 사람도 없으며, 생각[念]도 없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으며, 가르침도 없고 가르칠 사람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2. 작교경(作敎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짓고 남을 짓게 하며, 스스로 끊고 남을 끊게 하며 스스로, 지지고 남을 지지게 하며, 스스로 죽이고 남을 죽이게 하며, 중생들을 해치고 남의 재물을 훔치며, 삿된 음행을 행하고 알면서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고 담을 뚫고 자물통을 끊어 도둑질하며, 다시 촌을 해치고 성(城)을 해치며, 사람들을 해칠 때에는 지극히 날랜 칼을 쓰고 윤연(輪鉛)으로 썰며 쪼개고 끊어 큰 살 더미를 만든다. 이러한 짓을 하더라도 그것은 나쁜 인연이 아니며 또한 나쁜 갚음을 가져오지도 않는다. 강가아[恒水] 남쪽에서 사람을 죽이고 가고, 강가아 북쪽에서 큰 모임을 열고 오더라도 그것은 복과 악의 인연이 아니며, 또한 복과 악의 갚음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은혜로 베풀고 마음을 항복 받으며 계를 보호해 가지고 남에게 이익을 주며 남과 이익을 같이 하는 이러한 행동도 또한 복을 짓는 것이 아니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3. 생사정량경(生死定量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 十四 백천 생문(生門), 六十 천 六백, 五업(業), 三업, 二업, 一업, 반업, 六十二 도적(道迹), 六十二 내겁(內劫), 백 二十 지옥, 백 三十 근(根), 三十 六탐계(貪界), 四十 九천 용가(龍家), 四十 九천 금시가(金翅家), 四十 九천 사명외도(邪命外道), 四十 九천 외도출가(外道出家), 七 상겁(想劫), 七 무상겁(無想劫), 七아수라(阿修羅), 七 비사차(毘舍遮), 七천(天), 七인(人), 七백해(海), 七 몸(夢), 七험( ), 七백 험( ), 七각(覺), 七백각(覺), 六생(生), 十 증진(增進), 八대사지(大士地)들로서 혹은 어리석거나 혹은 지혜롭거나 다 이 八만 四천 대겁(大劫) 동안을 오고 가며 경험해 지낸 뒤에야 비로소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다.

거기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즉 나는 항상 계(戒)를 가져 모든 고행(苦行)을 겪고 모든 범행을 닦음으로서, 아직 업(業)이 익지 않은 것은 익게 하고, 이미 익은 업은 그것을 버려서 나가고 물러난 것을 알 수 없다고. 이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은 항상 머무르고 남과 죽음은 일정한 분량이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실공을 공중에 던지면 그것은 점점 내려와 땅에 이르러서야 스스로 그치는 것처럼 八만 사천 대겁 동안의 나고 죽음의 일정한 분량도 또한 이와 같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4. 풍경(風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바람은 불지 않고 불은 타지 않으며, 물은 흐르지 않고 화살은 나르지 않으며 아기를 배어 낳지 않고 젖은 짜이지 않으며, 해와 달은 혹은 나왔다 지고 혹은 밝았다 혹은 어두워지는 것을 알 수가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5. 대범경(大梵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 대범(大梵)은 마음대로 만들고 자연히 중생의 아비가 되었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6. 색시아경(色是我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물질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물질이 없는 것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물질이요 물질이 아닌 것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물질도 아니요 물질이 없는 것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나>는 한정이 있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나>는 한정이 없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나>는 한정이 있기도 하고 한정이 없기도 하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나>는 한정이 있는 것도 아니요 한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른 것은 빈 이름뿐이다. <나>는 한 생각, 여러 가지 생각, 많은 생각, 한량이 없는 생각이다. <나>는 한결같이 즐겁고 한결같이 괴로우며 혹은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며 괴롭지 않기도 하고 즐겁지 않기도 하다. 다른 것은 다 빈 이름뿐이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7. 색시아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물질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망상(妄想)이다. 물질도 아니요 물질이 아닌 것도 아닌 것은 곧 <나>다. 다른 것은 망상이다. <나>는 한정이 있다. 다른 것은 망상이다. <나>는 한정이 없다. 다른 것은 망상이다. <나>는 한정이 있는 것도 아니요 한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른 것은 망상이다. <나>는 한 생각, 여러 가지 생각, 많은 생각, 한량이 없는 생각이다. 나는 한결같이 즐겁고 한결같이 괴로우며 혹은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며 괴롭지 않기도 하고 즐겁지 않기도 하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8. 세간상경(世間常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의 세상은 항상된 것이다. 세간은 항상 되지 않은 것이다. 세간은 항상 되기도 하고 항상 되지 않기도 한 것이다. 세간은 항상된 것도 아니요 항상 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세간은 한정이 있다. 세간은 한정이 없다. 세간은 한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세간은 한정이 있는 것도 아니요 한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명(命)은 곧 몸이다. 명과 몸은 다르다. 여래는 죽은 뒤에도 있다. 여래는 죽은 뒤에는 없다. 여래는 죽은 뒤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여래는 죽은 뒤에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69. 세간아상경(世間我常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세간의 <나>는 항상된 것이다. 세간은 항상 되지 않은 것이다. 세간의 <나>는 항상 되기도 하고 항상 되지 않기도 한 것이다. 세간의 <나>는 항상된 것도 아니요 항상 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내> 괴로움은 항상된 것이다. <내> 괴로움은 항상 되지 않은 것이다. <내> 괴로움은 항상 되기도 하고 항상 되지 않기도 한 것이다. <내> 괴로움은 항상된 것도 아니요 항상 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세간의 <나>는 스스로 지은 것이다. 세간의 <나>는 남이 지은 것이다. 세간의 <나>는 스스로 짓기도 하고 남이 짓기도 한 것이다. 세간의 <나>는 스스로 지은 것도 아니요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스스로도 아니요 남도 아니며 인(因)이 없이 지어진 것이다. 세간의 <내> 괴로움은 스스로 지은 것이다. 세간의 <내> 괴로움은 남이 지은 것이다. 세간의 <내> 괴로움은 스스로 짓기도 하고 남이 짓기도 한 것이다. 세간의 <내> 괴로움은 스스로 지은 것도 아니요 남이 지은 것도 아니며 인이 없이 지어진 것이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70. 오락열반경(娛樂涅槃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만일 다섯 가지 즐거움이 없으면 그는 곧 법의 <열반>을 볼 것이다. 만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각(覺)이 있고 관(觀)이 있어서, 욕계(欲界)의 악을 떠나는 데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초선(初禪)과 내지 제사선(第四禪)에 들어가면 이것은 제일의(第一義)의 <반열반(般涅槃)이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71. 아정단경(我正斷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이어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만일 이 거칠은 네 가지 요소의 물질이 끊어지고 무너져 아무 것도 없어지면 이것을 <나>가 바로 끊어진 것이라 한다. 만일 다시 <나>의 욕계(欲界)가 끊어지고 무너져, 죽은 뒤에 아무 것도 없어지면 이것을 <나>가 바로 끊어진 것이라 한다. 만일 다시 <나>의 색계(色界)가 죽은 뒤에 끊어지고 무너져 아무 것도 없어지면 이것을 <나>가 바로 끊어진 것이라 한다. 만일 허공 경계, 의식 경계, 아무 것도 없는 경계,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닌 것도 아닌 경계를 얻어, 내가 죽은 뒤에 끊어지고 무너져 아무 것도 없어지면 이것을 <나>가 바로 끊어진 것이라 한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게 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이십니다.

(이렇게 널리 말씀하신 경위는 위의 세 경과 같다.)

 

172. 당단경(當斷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만일 법이 덧없거든 마땅히 그것을 끊어라. 그 법을 끊은 뒤에 이치로써 넉넉하고 이익 되게 하면 긴 밤 동안에 안락하게 되리라. 어떤 법이 덧없는가. 물질이 덧없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덧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73. 과거당단경(過去當斷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만일 과거가 덧없는 법이거든 마땅히 끊어라. 그 법을 끊은 뒤에 이치로써 넉넉하고 이익 되게 하면 긴 밤 동안에 안락하게 되리라. 어떤 것이 과거의 덧없는 법인가. 과거의 물질이 덧없는 법이요 과거의 욕심이 덧없는 법이니, 그 법은 마땅히 끊어야 하느니라. 그 법을 끊은 뒤에 이치로써 넉넉하고 이익 되게 하면 긴 밤 동안에 안락하게 되리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74. 구대사경(救大師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덧없는 법을 끊기 위해서는 마땅히 큰 스승을 구하라. 어떤 것이 덧없는 법인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는 법이니, 그 법을 끊기 위하여 마땅히 큰 스승을 구하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이와 같이 과거와 미래와 현재, 과거와 미래, 과거와 현재, 미래와 현재,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있어서도 마땅히 큰 스승을 구해야 하나니, 여덟 가지 경도 또한 이와 같다.'

'여러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서 순(順)함, 편안함, 널리 편안함, 두루 널리 편안함, 인도함, 널리 인도함, 끝까지 인도함, 설명함, 널리 설명함, 사람을 따라 설명함, 둘째의 짝됨, 참된 벗, 뜻을 같이 함, 가엾이 여김, 슬퍼함, 이치를 숭상함, 편안한 것을 숭상함, 위로하고 즐겁게 함, 접촉하기를 숭상함, 안온을 숭상함, 하고자 함, 정진, 방편, 넓은 방편, 넓은 방편 감당하는 방편, 견고함, 굳세고 건강함, 용맹스러운 몸과 마음, 용맹스러움, 꺾기 어려움, 사람 거둬 주기를 항상 배움, 방일(放逸)하지 않고 닦음, 깊이 생각함, 늘 생각함, 깨달음, 지식, 밝음, 슬기, 말을 잘함, 헤아림, 범행(梵行), 여의족(如意足), <곳>을 생각함, 바르게 부지런함, 근(根), 힘, 도(道)를 깨달음, 지관(止觀), 몸을 생각함, 바르게 기억함 등, 낱낱의 여덟 경도 또한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끊은 이치와 같이, 아는 이치, 다하는 이치, 뱉는 이치, 그치는 이치, 버리는 이치도 또한 그와 같다.'

 

175. 구두연비경(救頭燃譬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꺼서 없애야 하나니, 그 덧없음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큰 스승을 힘써 구하라. 어떤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큰 스승을 구해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큰 스승을 힘써 구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큰 스승을 힘써 구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을 끊는 것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와 미래의 덧없음>, <과거와 현재의 덧없음>,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 등, 이와 같은 여덟 가지의 <머리의 불을 끄는 데 비유한 경>도 위에서 널리 말씀하신 것과 같다.'

'큰 스승을 구하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의 가르침과 따라서 가르침을 구하는 것도 위에서 널리 말씀하신 것과 같다.'

'끊은 이치와 같이, 아는 이치, 다하는 이치, 뱉는 이치, 그치는 이치, 버리는 이치, 멸하는 이치, 마치는 이치도 또한 그와 같다.'

 

176. 신관주경(身觀住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덧없음을 끊기 위해서는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어떤 법이 덧없는가. 이른바 물질은 덧없는 것이니,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이와 같이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덧없는 것이니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물질은 덧없는 것이다. 미래의 물질과 현재의 물질, 과거와 미래의 물질, 과거와 현재의 물질, 미래와 현재의 물질, 과거의 미래의 현재의 물질은 덧없는 것이니,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여 거기에 머무르는 것과 같이, 여덟 가지도 또한 그와 같다.'

'바깥 몸을 몸다이 관찰하고 안팎의 몸을 몸다이 관찰하며, 안의 느낌을 느낌다이 관찰하고 바깥 느낌을 느낌다이 관찰하고 안팎의 느낌을 느낌다이 관찰하며, 안 마음을 마음다이 관찰하고 바깥 마음을 마음다이 관찰하고 안팎의 마음을 마음다이 관찰하며, 안 법을 법다이 관찰하고 바깥 법을 법다이 관찰하고 안팎의 법을 법다이 관찰하여 머무르는 낱낱의 여덟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덧없는 이치를 끊고 <네 가지 생각하는 곳>을 닦는 것과 같이, 아는 이치, 다하는 이치, 뱉는 이치, 그치는 이치, 버리는 이치, 멸하는 이치, 마치는 이치를 위해 네 가지 생각하는 곳에 수순하는 것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77. 신관주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다 꺼서 없애야 하나니, 그 덧없음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떻게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을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는 것이니 그것을 끊기 위하여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을 닦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덧없는 것이니 그것을 끊기 위하여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을 닦는 것이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와 미래의 덧없음, 과거와 현재의 덧없음,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도 이와 같다.'

'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의 八경과 같이, 바깥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八경과 안팎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八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몸을 생각하는 <곳>의 二十 四경과 같이, 느낌을 생각하고 마음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는 二十 四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덧없음을 끊어야 한다는 九十 六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九十 六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78. 단악불선법경(斷惡不善法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느니라. 그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해서는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마땅히 끊고 욕심의 정근을 일으키고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여야 하느니라. 어떻게 덧없음의 법을 끊기 위하여, 이미 생긴 악해서 착하지 않은 법을 끊고 욕심의 방편을 일으키고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기 때문이요,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덧없기 때문에 그것을 끊기 위하여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고 욕심의 방편을 일으키고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이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의 경[無常經]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안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머무름의 八경과 같이, 바깥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八경과 안팎 몸을 몸다이 관찰하는 八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이미 생긴 악해서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해서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지 않게 하고,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며,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더욱 넓어지게 하기 위하여 욕심의 방편을 일으키고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나아가게 하는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덧없음을 끊어야 한다>는 三十 二 경과 같이,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三十 二경도 위와 같이 널리 말씀하셨다.'

 

179. 욕정경(欲定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느니라.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욕망의 안정으로서 끊기를 닦아야 하고 여의족(女醫足)을 성취하도록 수행하여야 하느니라. 어떻게 법의 덧없음을 마땅히 끊어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음을 끊어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끊기 위하여 욕망의 안정으로 끊기를 닦아야 하고 여의족을 성취하도록 수행하여야 하느니라."

(경에서 널리 말씀하신 것과 같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의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욕망의 정[念]>을 닦는 것과 같이, 정진의 정, 뜻의 정, 생각의 정도 또한 그와 같다.

<마땅히 덧없음을 끊어야 한다>는 三十 二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三十 二경도 도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0. 신근경(信根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마땅히 다 믿음의 뿌리를 닦아야 하느니라. 어떻게 덧없는 법을 끊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음을 끊어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끊기 위하여 믿음의 뿌리를 닦는 것이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믿음의 뿌리의 八 경과 같이 정진의 뿌리[精進根], 생각의 뿌리[念根], 선정의 뿌리[定根], 지혜의 뿌리[慧根]의 八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덧없음을 끊어야 한다>는 四十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四十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1. 신력경(信力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해서는 마땅히 믿음의 힘[信力]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믿음의 힘을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믿음의 힘을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닦기 위하여 믿음의 힘을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의 八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믿음의 힘과 같이, 정진의 힘, 생각의 힘, 선정의 힘, 지혜의 힘의 八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덧없음을 끊어야 한다>는 四十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四十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2. 염각분경(念覺分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끄기 위하여서는 생각의 깨달음 갈래[念覺分]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법의 덧없음의 끊기 위하여 생각의 깨달음 갈래를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이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생각의 깨달음 갈래를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생각의 깨달음 갈래를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와 미래의 덧없음, 과거와 현재의 덧없음,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의 八 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생각의 깨달음 갈래의 八 경과 같이, 법 가리는 깨달음 갈래[擇法覺分], 정진의 깨달음 갈래[精進覺分], 기쁨의 깨달음 갈래[喜覺分], 없앰의 깨달음 갈래[除覺분], 버림의 깨달음 갈래[捨覺分], 선정의 깨달음 갈래[定覺分]의 낱낱의 八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끊어야 한다>는 五十 六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五十 六 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3. 정견경(正見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덧없는 법의 불을 끊기 위하여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하는가. 물질 색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바른 소견의 八경과 같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업(業),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정(定)의 낱낱의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끊어야 한다>는 六十 四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六十 四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4. 고집진도경(苦輯津道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 남음이 없게 하여야 한다.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괴로움, 그의 모임, 그의 사라짐, 그의 사라지는 길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덧없는 법을 끊기 위하여 괴로움, 그의 모임, 그의 사라짐, 그의 사라지는 길을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고, 습, 진, 도를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고, 습, 진,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괴로움, 그의 모임, 그의 사라짐, 그의 사라지는 길의 八경과 같이, 괴로움이 다하는 길과 즐거움이 다하지 않는 길과 즐거움이 다하는 길의, 낱낱의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끊어야 한다는 三十 二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三十 二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5. 무탐법구경(無貪法句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서 남음이 없게 하여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탐욕이 없는 법구(法句)를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법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탐욕이 없는 법구를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탐욕이 없는 법구를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탐욕이 없는 법구를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탐욕이 없는 법구를 닦아야 하는 八경과 같이,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는 모든 글귀, 바른 글귀, 법다운 글귀의 낱낱의 八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끊어야 한다>는 二十 四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二十 四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186. 지경(止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욕심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는다 하더라도 덧없음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나니, 덧없음의 불을 끊기 위하여서는 마땅히 그침[止]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법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마땅히 그침을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마땅히 그침을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끊기 위하여 마땅히 그침을 닦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널리 말씀하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과거의 덧없음, 미래의 덧없음,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의 덧없음, 과거의 현재의 덧없음, 미래의 현재의 덧없음, 과거의 미래와 현재의 덧없음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그침을 닦는 八경과 같이, 관(觀)을 닦는 八경도 또한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땅히 끊어야 한다는 十六 경과 같이, 마땅히 알고 뱉고 다하고 그치고 버리고 멸하고 마쳐야 한다는 낱낱의 十六 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모든 물질로서 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참다이 안다.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이와 같이 바르게 관찰하는 사람은 물질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 싫어한 뒤에는 바라지 않고, 바라지 않으므로 해탈하며, 또 해탈한 줄을 안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이, 움직여 흔들림, 돌고 굴음, 병들어 약함, 깨뜨려짐, 빠름, 썩어 못 씀, 위태함, 늘 좋지 않음, 편안하지 않음, 변하고 바뀜, 번민하고 괴로워함, 재액과 근심, 악마의 삿됨, 악마의 세력, 악마의 그릇도 물거품과 같고 파초와 같고 허깨비와 같다. 약하고 모자람, 탐하고 즐겨 함, 쳐죽임, 칼, 질투, 서로 죽임, 덜림, 쇠하고 이지러짐, 얽맴, 두드림, 나쁜 창병, 종기, 날카로운 가시, 번뇌, 꾸짖고 벌 줌, 그늘 지우고 덮음, 죄 되고 근심함, 시름, 근심, 나쁜 벗, 괴로움, 빔[空], <나>가 아님, 내 것이 아님, 원수의 빠른 사슬, 이치가 아님, 편안함이 아님, 뜨겁고 답답함, 이익이 없음, 쉴 곳이 없음, 덮개가 없음, 의지가 없음, 보호가 없음, 나는 법, 늙는 법, 앓는 법, 죽는 법, 근심하고 슬퍼하는 법, 번민하고 괴로워하는 법, 힘이 없는 법, 약함 법, 하고자 할 수 없는 법, 꾀는 법, 잡아 기르는 법, 괴로움이 있는 법, 죽임이 있는 법, 번민이 있는 법, 뜨거움이 있는 법, 모양이 있는 법, 떠듦이 있는 법, 잡음[取]이 있는 법, 깊고 험한 법, 어렵고 빡빡한 법, 바르지 않은 법, 사납고 모진 법, 탐욕이 있는 법, 성냄이 있는 법, 어리석음이 있는 법, 머무르지 않는 법, 타는 법, 걸리고 막히는 법, 재앙 되는 법, 모이는 법, 멸하는 법, 뼈가 모이는 법, 살을 저미는 법, 횃불을 잡는 법, 불구덩이 법은 독사와 같고 꿈과 같으며, 빛과 같고 나무 열매와 같으며, 백정과 같고 사람을 죽이는 자와 같으며, 이슬을 맞는 것 같고 고인 물과 같으며, 빠른 물과 같고 실꾸리와 같으며, 윤사수(輪沙水)와 같고 날뛰는 작대기와 같으며, 독한 병(甁)과 같고 독한 몸과 같으며, 독한 꽃과 같으며 독한 과실과 같아서 번뇌가 움직인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내지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을 끊고...... 내지 멸함과 마침을 위하여 마땅히 지관(止觀)을 닦아야 하느니라. 어떤 법의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을 끊고 내지 멸함과 마침을 위하여 지관을 닦아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의 과거, 미래, 현재의 덧없음을 끊고, 내지 멸함과 마침을 위하여 지관을 닦아야 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물질로서 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참다이 아느니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그와 같다. 그러므로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이와 같이 바르게 관찰하는 사람은 물질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 싫어한 뒤에는 바라지 않고, 바라지 않으므로 해탈하며, 또 해탈한 줄을 안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187. 탐욕경(貪欲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한 법을 성취함으로써 물질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을 한 법의 성취라 하는가. 이른바 탐욕의 한 법을 성취함으로써 물질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의 성취인가. 이른바 탐욕이 없음을 성취하는 것이니 탐욕의 법이 없는 사람은 능히 물질의 덧없음을 알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덧없음을 알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함과 같이, 앎과 알지 못함, 친함과 친하지 않음, 밝음과 밝지 않음, 분별함과 분별하지 못함, 살핌과 살피지 못함, 헤아림과 헤아리지 못함, 덮음과 덮지 않음, 종류를 가름과 가르지 못함, 닫음과 닫지 않음, 가리움과 가리우지 않는 것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해득하며 구(求)하고 분별하여 혼자 증득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탐욕과 같이, 성냄, 어리석음, 화냄, 한함, 비방, 집착, 미워함, 아낌, 환각(幻覺), 아첨,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모름, 남에게 부끄러워할 줄 모름, 거만, 거만의 거만, 더한 거만, <나>라는 거만, 왕성한 거만, 사특한 거만, 야비한 거만, 교만, 방일(放逸), 뽐냄, 거짓, 서로 자유롭지 못하게 함, 이익으로 꾐, 이익으로 나쁘게 함, 많은 것을 하고자 함, 부통을 하고자 함, 욕심이 있어 공경하지 않음, 욕심, 나쁜 벗, 참아 하지 못할 탐욕, 야비한 것을 즐기는 탐욕, 나쁜 탐욕, 몸이 있다는 소견, 치우친 소견, 사특한 소견, 소견에의 집착, 계율(戒律)에의 집착, 탐욕에 대한 사랑, 성냄, 잠[睡眠], 들뜨고 뉘우침, 의심하고 가라앉음, 비틀거림, 덤빔, 게으르고 어지러운 생각, 바르지 않은 기억, 몸의 흐림, 곧지 않음, 부드럽지 않음, 다르지 않음, 탐욕스런 감정, 성내는 감정, 헤치려는 감정, 친척에 대한 염려, 나라에 대한 염려, 가볍고 편한 감정, 남을 사랑하는 감정, 시름, 근심, 번민, 괴로움 등 이러한 낱낱 법에 대해서...... 내지 가리우면 능히 물질을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느니라.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번민과 괴로움이니, 번민과 괴로움으로써 가리우기 때문에 물질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되느니라. 한 법이 가리우지 않으므로 물질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되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번민과 괴로움이니, 이 한 법이 가리우지 않으면 물질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괴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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