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드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못을 뉘우칩니다. 선서(善逝)시여, 저는 고백합니다. 미련한 사람처럼, 미친 사람처럼,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바보처럼 좋은 밭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깨달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하면 저는 여래 무소착 등정각을 일컬어 '그대'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 저는 이제 참회한 뒤에는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너는 진실로 미련하고 어리석었으며, 너는 진실로 정신이 나간 바보였다. 너는 여래 무소착 등정각을 일컬어 '그대'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비구여, 만일 네가 스스로 참회하고 잘못을 알아 드러내며 조심해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면, 비구여, 그와 같이 한다면 곧 거룩한 법(法)과 율(律)에 있어서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능히 스스로 참회하고 잘못을 알아 드러내었으며, 조심하여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卽從坐起。稽首佛足。白曰。世尊。我悔過。善逝。我自首。如愚如癡。如不定。如不善解。不識良田。不能自知。所以者何。以我稱如來.無所着.等正覺爲君也。唯願世尊聽我悔過。我悔過已。後不更作。世尊告曰。比丘。汝實愚癡。汝實不定。汝不善解。謂稱如來.無所着.等正覺爲君也。比丘。若汝能自悔過。見已發露。護不更作者。比丘。如是則於聖法.律中益而不損。謂能自悔過。見已發露。護不更作。(分別六界經 대정장 1/692 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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