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아니룻다는 五백 비구들을 데리고 세간에 노닐면서 차츰 슈라아바스티이로 가서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사뢰었다.
"저는 한적한 곳에서 '계율과 지식, 이 두 가지 법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훌륭한가'고 생각하였나이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아니룻다를 위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계율이 훌륭한가, 지식이 훌륭한가
너는 지금 거기서 의심을 내는구나
계율이 지식보다 훌륭하거니
거기서 어찌해 의심 내는가.
"왜 그러냐 하면 아니룻다야, 알라. 만일 비구로서 계율을 성취하면 선정을 얻을 것이요 선정을 얻으면 지혜를 얻을 것이며 지혜를 얻으면 지식을 얻을 것이요 지식을 얻으면 해탈을 얻을 것이며 해탈을 얻으면 남음 없는 열반에서 열반을 얻을 것이니 이로써 보면 계율이 훌륭한 것을 환히 알 수 있느니라."
대정장 2/754 중 ;『한글 증일아함경』2, p.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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