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존자 라아훌라[羅雲]는 계율을 받들어 가져 조금도 범하지 않았다. 작은 허물도 피하거늘 더구나 큰 허물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번뇌[有漏]의 마음에서 해탈하지 못하였다.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세존께 사뢰었다.
“라아훌라 비구는 계율을 받들어 가져 조금도 범하는 일이 없나이다. 그러나 여전히 번뇌의 마음에서 해탈하지 못하였으니 무슨 까닭이옵니까.”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그 계율을 완전히 갖추어
모든 감관을 잘 단속하면
그는 그 길로 차츰 나아가
마침내 모든 번뇌 없어지리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바른 법 닦기를 생각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대정장 2/581 중;『한글 증일아함경』1, p. 138.
'아함경 주제별 정리 > 다툼과 참회ㆍ계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율정신 (11) 계를 범하는 자와 계를 가지는 자 (0) | 2013.08.29 |
---|---|
계율정신 (10) 마땅히 짓는 행위에 상응하는 율을 말하여 적용해야 한다. (0) | 2013.08.29 |
계율정신 (8) 계율과 지식, 이 두 가지 법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훌륭한가 (0) | 2013.08.29 |
계율정신 (7) 계를 갖춘 것 (0) | 2013.08.29 |
계율정신 (6) 비구계를 받기 위해서 있는 4개월의 의미 (0) | 2013.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