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다툼과 참회ㆍ계율

계율정신 (9) 계율을 받들어 조금도 범하지 않는데도, 해탈하지 못하는 것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다르마 러브 2013. 8. 29. 06:26

그 때에 존자 라아훌라[羅雲]는 계율을 받들어 가져 조금도 범하지 않았다. 작은 허물도 피하거늘 더구나 큰 허물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번뇌[有漏]의 마음에서 해탈하지 못하였다.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세존께 사뢰었다.

“라아훌라 비구는 계율을 받들어 가져 조금도 범하는 일이 없나이다. 그러나 여전히 번뇌의 마음에서 해탈하지 못하였으니 무슨 까닭이옵니까.”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그 계율을 완전히 갖추어

모든 감관을 잘 단속하면

그는 그 길로 차츰 나아가

마침내 모든 번뇌 없어지리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바른 법 닦기를 생각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대정장 2/581 중;『한글 증일아함경』1, p.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