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다툼과 참회ㆍ계율

善戒ㆍ不善戒 (4) 스스로 이치를 통하는 법(만일 누가 내 것을 …한다면, 싫으니 나도 그런 것을 하지 말자)

다르마 러브 2013. 8. 29. 08:11

내 마땅히 스스로 이치를 통하는 법을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보라.

어떤 것이 스스로 이치를 통하는 법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나는 (만일 어떤 이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면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만일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면 남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남을 죽이겠는가?) 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는 살생하지 말라는 계를 받고서 살생을 좋아하지 않는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내가 만일 남이 내 물건 훔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남들도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남의 물건을 훔치겠는가?'

그러므로 훔치지 말라는 계를 지니고서 훔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내가 만일 남이 내 아내를 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남들도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남의 아내를 범하겠는가?'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음행하지 말라는 계를 받아 지니고서……(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나는 남에게 속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니, 남도 또한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남을 속이겠는가?'

그러므로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를 받아 지니고서……(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나는 남이 내 친구를 이간질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니, 남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남의 친구를 이간질하겠는가?'

그러므로 이간질하지 않는다.

'나는 남이 내게 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니, 남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남에게 욕을 하겠는가?'

그러므로 남에게 욕을 하지 않는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나는 남이 나에게 꾸밈말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니, 남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남에게 꾸밈말을 쓰겠는가?'

그러므로 남에게 꾸밈말을 쓰지 않는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일곱 가지 계를 거룩한 계[聖戒]라고 한다.

또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면, 이것을 거룩한 제자의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의 성취라고 한다.

만일 이러한 것들을 현전(現前)에서 스스로 관찰할 수 있으면 능히 스스로 '나에게 지옥은 끝나고, 축생과 아귀도 끝나고, 일체의 나쁜 세계가 없어지고 수다원을 얻어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삼보리(三菩提)로 바로 향해 일곱 번 천상과 인간에 태어났다가 마침내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鞞紐多羅經 대정장 2/273 중~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529~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