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대애도와 五백 비구니가 이미 멸도 하였다. 나는 그 사리에 공양하려 하는 것이다." (중략)
그 때에 석제환인과 바이슈라마나 천왕은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몸소 수고하시지 말으소서. 저희들은 그 사리에 공양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만 두라, 천왕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알아 할 것이다. 이것은 여래가 행할 일이요, 하늘이나 용이나 귀신들이 할 일은 아니다. 왜 그러냐 하면, 부모는 자식을 낳아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즉 젖을 먹이고 안아 주면서 키운 은혜는 중하다.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은혜를 갚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하늘들은 알아야 한다. 과거에도 여러 부처 세존을 낳은 그 어머님이 먼저 멸도 하셨다. 그러면 그 부처 세존은 스스로 그 사리에 화장하고 공양하였다. 또 미래에도 여러 부처 세존을 낳은 그 어머님이 먼저 멸도 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 부처 세존이 모두 스스로 공양할 것이다. 이런 사실로써도 여래가 스스로 공양할 것이요, 하늘, 용, 귀신들이 할 것이 아닌 줄을 알 수 있느니라."
대정장 2/823 상 ; 『한글 증일아함경』2, pp. 49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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