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불교의 윤리도덕관

윤리도덕관 (1) 부처님께서 의지하신 두가지 법

다르마 러브 2013. 8. 29. 09:14

나는 두 가지 법에 의지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에 머물렀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인가?

모든 착한 법에 대해 일찍이 충분히 알지 못했던 것이고, 끊어야 할 것에 대해 일찍이 멀리 여의지 못했던 것인데, 착한 법에 대해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요, 끊어야 할 모든 법에 대하여 아직 멀리 여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이 빠지고 힘줄이 드러나고 뼈가 불거지는 지경에 이르도록 방편으로 꾸준히 노력하기를 그치지 않았고 착한 법을 버리지 않았으며, 얻지 않아야 할 것은 얻지 않는 일을 끝내 쉬지 않았다. 그리하여 하열(下劣)한 마음에 대하여 일찍이 기쁜 마음을 내지 않았고, 언제나 즐겁게 더욱 정진해 상도(上道)로만 올라갔었다. 그와 같이 열심히 노력하였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었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두 가지 법을 의지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에 머물러야 하나니, 모든 착한 법에 대해서 마음으로 흡족하다는 생각을 내지 않았던 것이요, 모든 끊어야 할 법에 대해 일찍이 멀리 여의지 못했던 것인데, 거기에 의지해 살이 다 빠지고 힘줄이 드러나고 뼈가 불거지는 지경에 이르도록 방편으로 꾸준히 노력하여 착한 법 닦아 익히기를 쉬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온갖 하열한 마음에 대하여 즐겁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於諸下劣 不生歡喜想] 위를 향해 자꾸자꾸 올라가기를 익혀야 한다. 그와 같이 닦아 익히면 오래지 않아 모든 번뇌가 다하게 되어, 번뇌 없이 심해탈․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我於二法依止多住。云何爲二。於諸善法未曾知足。於斷未曾遠離。於善法不知足故。於諸斷法未曾遠離故。乃至肌消肉盡。筋連骨立。終不捨離精勤方便。不捨善法。不得未得。終不休息。未曾於劣心生歡喜。常樂增進。昇上上道。如是精進住故。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等。比丘。當於二法依止多住。於諸善法不生足想。依於諸斷。未曾捨離。乃至肌消肉盡。筋連骨立。精勤方便。堪能修習善法不息。是故。比丘。於諸下劣。生歡喜想。當修上上昇進多住。如是修習不久。當得速盡諸漏。無漏心解脫.慧解脫。現法自知作證。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二法經 대정장 2/257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430~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