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불교의 우주관

시간관 (2)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젖이 바닷물보다도 많으니라

다르마 러브 2013. 8. 29. 10:12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처음이 없는 나고 죽음 속에서 무명에 덮이고 애욕에 목이 매여 영원히 바퀴돌면서 괴로움의 맨끝을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이 많겠느냐?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의 젖이 많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해 본다면, 저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 젖이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휠씬 더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의 젖이 저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훨씬 더 많으니라. 무슨 까닭인가? 너희들은 과거 오랜 세월 동안 혹은 코끼리로 태어나 거기에서 마신 어미의 젖이 한량없이 많고 수없이 많으니라. 혹은 낙타․말․소․나귀 등 여러 짐승들로 태어나서 마신 어미의 젖은 수없이 많고 한량없이 많으니라. 또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무덤에 버려져서 거기에서 흘린 고름과 피도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혹은 지옥․축생․아귀 세계에 떨어져서 거기에서 흘린 골수와 피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너희들은 처음이 없는 나고 죽음 속에서 무명에 덮이고 애욕에 목이 매여 영원히 바퀴돌면서 괴로움의 맨끝을 알지 못하느니라. 어떠냐? 비구들아, 색은 항상한 것이냐, 무상한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내지)……거룩한 제자로서 5수음(受陰)에 대해서 그것은 나[我]도 아니고 내 것[我所]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모든 세상에 대해서 취할 것이 없어지고, 취할 것이 없어지게 되면,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게 아느니라.

衆生於無始生死。無明所蓋。愛繫其頸。長夜輪轉。不知苦之本際。佛告諸比丘。於意云何。恒河流水及四大海。其水爲多。汝等長夜輪轉生死。飮其母乳爲多耶。比丘白佛。如我解世尊所說義。我等長夜輪轉生死。飮其母乳。多於恒河及四大海水。佛告比丘。善哉。善哉。汝等長夜輪轉生死。飮其母乳。多於恒河及四大海水。所以者何。汝等長夜或生象中。飮其母乳。無量無數。或生駝.馬.牛.驢諸禽獸類飮其母乳。其數無量。汝等長夜棄於[土*(蒙-卄)]間。膿血流出。亦復無量。或墮地獄.畜生.餓鬼。髓血流出。亦復如是。比丘。汝等無始生死輪轉已來。不知苦之本際。云何。比丘。色爲常耶。爲無常耶。比丘白佛。非常。世尊乃至聖弟子於五受陰觀察非我.非我所。於諸世間得無所取。不取已。無所着。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母乳經 대정장 2/242 상~중;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342~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