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존자 아이타(阿夷?)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의 가사를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주 먼 미래 세계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왕이 되어 이름을 소라라 할 것입니다.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며,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입니다. 7보란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입니다. 저는 장차 1천 아들을 둘 것이온데, 한결같이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스러우며 두려움이 없어 능히 다른 무리들을 항복받을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 모든 땅은 물론 나아가 큰 바다까지도 다스리게 될 터인데 칼이나 막대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치고 명령하여 안락을 얻게 할 것입니다. 큰 금당이 있어 온갖 보배로 장엄하게 꾸미되, 높이는 1천주요 둘레는 16주가 될 것입니다. 저는 장차 이것을 세울 것이온데, 이미 세운 뒤에는 내리고, 곧 사문 바라문 빈궁한 이 고독한 이 멀리서 빌러 온 사람에게 보시하되 음식 의복 수레 화만 흩는 꽃 바르는 향 집 침구 털담요 털자리 가에 드리우는 구슬 급사 등불 등을 보시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보시한 뒤에는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것입니다. 저는 족성자가 하신 일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리고,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입니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에 목숨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에 세존께서 존자 아이타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너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마땅히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죽기를 구해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네가 말하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아주 먼 미래 세계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왕이 되어 이름을 소라라 할 것입니다.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다스리며,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입니다. 7보란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입니다. 저는 장차 1천 아들을 둘 것이온데, 한결같이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스러우며 두려움이 없어 능히 다른 무리들을 항복받을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 모든 땅은 물론 나아가 저 큰 바다까지도 다 다스리게 될 터인데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치고 명령하여 안락을 얻게 할 것입니다. 큰 금당을 온갖 보배로 장엄하게 꾸미되, 높이는 1천주요 둘레는 16주가 될 것입니다. 저는 장차 이것을 세울 것이온데, 이미 세운 뒤에는 곧 내리고, 곧 사문 바라문 가난한 이 고독한 이 멀리서 온 걸인들에게 보시하되 음식 의복 수레 화만 흩는 꽃 바르는 향 집 침구 털담요 가에 드리우는 구슬 급사 등불 등을 보시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보시한 뒤에는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것입니다.
저는 족성자가 한 일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리고, 가정이 없이 도를 배워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입니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타야, 너는 아주 먼 미래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왕이 되어 이름을 소라라 할 것이요,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잘 다스릴 것이요,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이다. 그 7보란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이다. 너는 장차 1천 아들을 둘 터인데, 한결같이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스러우며 두려움이 없어 다른 무리들을 항복받을 것이다. 너는 장차 이 일체의 땅은 물론 나아가 큰 바다까지도 다스리게 될 터인데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치고 명령하여 안락을 얻게 할 것이다. 큰 금당은 온갖 보배로 장엄하게 꾸미되, 그 높이는 1천 주요 둘레는 16주가 될 것이다. 너는 장차 이것을 세울 것인데 이미 세운 뒤에는 곧 내리고, 사문 바라문 빈궁한 이 고독한 이 멀리서 오는 걸인들에게 음식 의복 수레 화만 흩는 꽃 바르는 향 집 침구 털담요 가에 드리우는 구슬 급사 등불을 보시할 것이다. 너는 이것을 보시한 뒤에는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울 것이다. 너는 족성자가 한 일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워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 것이다."
說本經 대정장 1/510 상~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39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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