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수행

수행방법 (14) 때를 분별하여 지나치게도 방일하게도 하지 말라.

다르마 러브 2013. 8. 29. 13:20

1. 거문고의 비유를 들고 나서 : 이와 같이 사문아, 너무 지나치게 정진하면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너무 지나치게 정진하지 않으면 마음을 게으르게 한다. 그러므로 너는 마땅히 이 때를 분별하고 이 相을 관찰하여 방일하게 하지 말라.

2.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집착이 없게 되어 모든 누가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무거운 짐을 이미 버렸으며, 有의 번뇌[結]가 이미 해결되어 스스로 좋은 이치를 증득해 해탈한 줄을 바로 알면, 그는 그 때에는 이 6處를 즐거워하나이다. 곧 욕심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고, 멀리 떠난 것을 즐거워하며, 다툼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고, 애욕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며, 집착이 다한 것을 즐거워하고,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것을 즐거워하나이다. (이는 믿음을 의지하기 때문에도 아니요, 이익과 명예(稱譽)를 탐하고, 공양을 구하려 하기 때문에도 아니요, 계를 의지하기 때문에도 아니요, 다만 탐욕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해야만 하는 것이다.)

3. 즐거움은 욕심이 없는데 있나니

마음을 멀리 떠남에 두어

다툼 없음을 기뻐하고

집착이 다하여 기뻐하도다.

 

또한 집착이 다함을 즐거워하고

마음이 이동하지 않아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되니

그로 말미암아 심해탈 하게 되네.

 

심해탈을 증득하고 나면

비구는 모든 근이 쉬게 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관찰하지 않나니

다시는 애써 구할 것 없네.

 

그것은 마치 돌로 된 산은

바람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

몸의 촉감도 또한 그러하나니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는 법도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다네.

 

沙門二十億經 『장아함경』 pp. 188~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