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 하는가? 비구는 6更觸을 알고 그 원인[習]을 알며, 멸[滅]을 알고 맛[味]을 알며, 근심[患]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 한다.
어떤 것을 비구의 覺이라 하는가? 비구는 3覺을 알고 그 원인을 알며, 멸을 알고 맛을 알며, 근심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의 각이라 한다.
무엇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 하는가? 비구는 유에 대한 애착[有愛]의 멸을 알아, 그 근본을 뽑아내 끝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 한다.
종기란 곧 이 몸이다. 그것은 4대(大 : 地 水 火 風)로 이루어진 거친 물질[色]로서, 부모로부터 났고, 음식으로 자라나고, 옷을 입고 문지르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는 것으로서, 덧없는 법이요 무너지는 법이며, 흩어지는 법이다. 이것을 종기라 한다.
종기의 근본이란 곧 3愛이니, 欲愛ㆍ色愛ㆍ無色愛이다. 이것을 종기의 근본이라 한다.
종기의 일체 漏란 곧 6更觸處니, 눈의 漏는 색을 보는 것이요, 귀의 누는 소리를 듣는 것이며, 코의 누는 냄새를 맡는 것이요, 혀의 누는 맛을 맛보는 것이며, 몸의 누는 촉감을 깨닫는 것이요, 뜻의 누는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종기의 일체 누라 하느니라.
비구들아, 나는 이미 너희들을 위하여 종기의 근본을 말하였다. 마치 스승이 제자를 위하듯이, 큰 사랑과 연민으로 가엾게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것을 나는 이미 마쳤다. 너희들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라. 일 없는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편안히 앉아 깊이 생각하며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힘쓰고 꾸준히 나아가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요, 이것이 나의 훈계이니라.
云何比丘正觀耶 比丘者。知六更觸。知習.知滅.知味.知患.知出要。以慧知如眞。是謂比丘正觀也。云何比丘覺。比丘者。知三覺。知習.知滅.知味.知患.知出要。以慧知如眞。是謂比丘覺。云何比丘不知癰本。然後具知癰本。比丘者。知有愛滅。拔其根本。至竟不復生。是謂比丘不知癰本。然後具知癰本。癰者。謂此身也。色麤四大。從父母生。飮食長養。衣被按摩。澡浴强忍。是無常法.壞法.散法.是謂癰也。癰本者。謂三愛也。欲愛.色愛.無色愛。是謂癰本。癰一切漏者。謂六更觸處也。眼漏視色。耳漏聞聲。鼻漏嗅香。舌漏嘗味。身漏覺觸。意漏知諸法。是謂癰一切漏。比丘。我已爲汝說癰說癰本。如尊師所爲弟子起大慈哀。憐念愍傷。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者。我今已作。汝等亦當復自作。至無事處.山林樹下.空安靜處。燕坐思惟。勿得放逸。勤加精進。莫令後悔。此是我之敎敕。是我訓誨。(優陀羅經 대정장 1/603 상~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79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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