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도 방편을 잘 닦으면, 번뇌가 다해 해탈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 비구는 저절로 번뇌가 다해 마음이 해탈할 것이다. 왜냐 하면 부지런히 닦고 익혔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닦고 익혔다고 하는가? 염처․정근․여의족․근․력․각․도를 닦고 익힌 것을 이르는 말이다.
비유하면 장인(匠人)이나 장인의 제자가 손으로 도끼자루를 잡을 때, 잡기를 쉬지 않으면 조금씩 점점 닳아 손가락 자국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는 도끼자루가 조금씩 닳아 손가락 자국이 나타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이와 같이 비구가 열심히 노력하여 닦고 익히고 그것을 따라 성취하면 오늘은 얼마쯤 번뇌가 다하고 내일은 얼마쯤 번뇌가 다한다고 스스로 알고 보지는 못하지만, 마침내 그 비구는 번뇌가 다한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 하면 잘 닦고 익혔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닦고 익힌다고 하는가? 염처․정근․여의족․근․력․각․도를 닦고 익히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비유하면 큰 배가 바닷가에 묶여 있을 때 여름 6개월을 지내고 나면 사나운 바람과 땡볕에 등나무 밧줄이 점점 끊어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가 열심히 노력하여 닦고 익히며 그것을 따라 성취하면 일체의 결박과 사(使)와 번뇌의 묶음에서 점점 해탈하게 된다. 왜냐 하면 잘 닦고 익혔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닦고 익힌다고 하는가? 염처․정근․여의족․근․력․각․도를 닦고 익히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라.
比丘善修方便。正復不欲漏盡解脫。而彼比丘自然漏盡。心得解脫。所以者何。以勤修習故。何所修習。謂修念處.正勤.如意足.根.力.覺.道。譬如巧師.巧師弟子。手執斧柯。捉之不已。漸漸微盡手指處現。然彼不覺斧柯微盡而盡處現。如是。比丘精勤修習隨順成就。不自知見今日爾所漏盡。明日爾所漏盡。然彼比丘知有漏盡。所以者何。以修習故。何所修習。謂修習念處.正勤.如意足.根.力.覺.道。譬如大舶。在於海邊。經夏六月。風飄日暴。藤綴漸斷。如是。比丘精勤修習隨順成就。一切結縛.使.煩惱.纏。漸得解脫。所以者何。善修習故。何所修習。謂修習念處.正勤.如意足.根.力.覺.道。說是法時。六十比丘不起諸漏。心得解脫。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應說經 대정장 2/67 중~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367.)
'아함경 주제별 정리 > 수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행에 대한 금언 (3) 감각기관을 잘 닫고 음식의 양을 조절하며 초저녁과 새벽에도 늘 깨어 열심히 정근하라 (0) | 2013.08.29 |
---|---|
수행에 대한 금언 (2) 방편을 써서 꾸준히 힘쓰라. 힘줄과 뼈가 드러나고 피와 살이 마르더라도… (0) | 2013.08.29 |
수행자에게 주시는 부처님의 수기 (2) 아난에게 내리신 授記 (0) | 2013.08.29 |
수행자에게 주시는 부처님의 수기 (1) 여래의 최후의 제자인 수발이 부처님법에 들어오기 전에 제자의 기별로써 주신 授記 (0) | 2013.08.29 |
신통의 증득 (5) 아라한의 三明 (0) | 2013.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