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냐[阿蘭若]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아라냐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아라냐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걸식을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걸식을 칭찬하기 때문이요, 걸식을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홀로 앉은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홀로 앉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홀로 앉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한 번 앉고 한 번 먹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한 번 앉고 한 번 먹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한 번 앉고 한 번 먹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나무 밑에 앉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나무 밑에 앉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다. 그 나무 밑에 앉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한데[露] 앉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한데 앉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한데 앉은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비고 한적한 곳에 사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비고 한적한 곳에 사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비고 한적한 곳에 사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누더기옷 입은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다섯 가지 누더기 옷 입은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다섯 가지 누더기 옷 입은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세 가지 옷 갖는 이를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세 가지 옷 갖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세 가지 옷 갖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무덤 사이에 앉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무덤 사이에 앉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무덤 사이에 앉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하루 한끼 먹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한 끼 먹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하루 한 끼 먹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한낮에만 먹는 이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한낮에만 먹는 이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한낮에만 먹는 이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여러 두타(頭陀) 행자(行者)를 칭찬하는 것은 곧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항상 두타 행자를 칭찬하기 때문이요, 두타 행자를 비방하는 것은 곧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비구들에게 분부하나니 너희들은 마하아 카아샤파처럼 행하여 빠뜨림이 없게 하라. 왜 그러냐 하면 마하아 카아샤파는 이런 모든 행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항상 마하아 카아샤파처럼 행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대정장 2/569 하~570 중;『한글 증일아함경』1, pp. 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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