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통제와 화합의 승가공동체 (7) 만일 장로비구에게 위의 5법이 없으면 무엇으로 존중받는가?

다르마 러브 2013. 8. 29. 15:22

"백정이여, 만약 장로 비구가 이 다섯 가지 법이 없으면, 다시 어떤 일로 모든 범행자들의 애경과 존경을 받게 되겠는가?"

존자 백정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장로 비구가 이 다섯 가지 법이 없으면, 모든 범행자로 하여금 애경하고 존경하게 할 다른 일은 없나이다. 오직 늙었다는 것으로써, 곧 머리는 희고 이는 빠지고 젊음은 날로 쇠하며, 몸은 굽어지고 다리는 뒤틀리며, 몸이 무겁고 상기(上氣)되며, 지팡이를 의지해야 겨우 다니며, 살은 쭈그러들고 피부는 늘어나 주름살지고 마치 참깨와 같은 검버섯이 피며, 모든 감각기관은 헐고 얼굴빛은 추악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늙었다는 이유로 범행자들로 하여금 애경하고 존중하게 할 뿐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만일 장로 비구에게 이 다섯 가지 법이 없으면 더 이상 모든 범행자로 하여금 애경하고 존중하게 할 다른 일이 없느니라.

世尊問曰 白淨。若長老比丘無此五法。當以何義使諸梵行者愛敬尊重。尊者白淨白曰。世尊。若長老比丘無此五法者。更無餘事使諸梵行愛敬尊重。唯以老耄.頭白.齒落。盛壯日衰。身曲脚戾。體重氣上。柱杖而行。肌縮皮緩。皺如麻子。諸根毁熟。顔色醜惡。彼因此故。使諸梵行愛敬尊重。世尊告曰。如是如是。若長老比丘無此五法。更無餘事使諸梵行愛敬尊重。(成就戒經 대정장 1/450 하;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