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기타 승가생활 (3) 두려울때는 불법승 삼보를 생각하라.

다르마 러브 2013. 8. 29. 16:26

만일 비구가 텅 비고 한적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에 있을 때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마땅히 여래와 법과 승가에 대한 일을 기억하라.……(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여래와 법과 승가에 대한 일을 기억하면 두려움은 곧 없어질 것이다.

비구들아, 과거 세상에 석제환인(釋提桓因)과 아수라가 싸운 적이 있었다. 그 때 제석천이 삼십삼천(三十三天)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인자(仁者)들이여, 하늘과 아수라가 싸울 때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서 온 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그대들은 마땅히 나의 적을 무찌르는 깃발을 기억하라. 그 깃발을 기억하면 곧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아, 만일 텅 비고 한적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에서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 온 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마땅히 여래를 기억해야 하나니, 즉 '여래․응공․등정각……(내지)……불세존이시다'라고 생각하라. 그렇게 생각하면 두려움이 곧 없어질 것이다. 왜냐 하면, 저 천제석(天帝釋)은 탐욕․성냄․어리석음을 품고 있어서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의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여 도망치고 피해 가면서도 오히려 삼십삼천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적을 무찌르는 깃발을 기억하라'고 하였거늘, 하물며 여래․응공․등정각……(내지) ……불세존은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여의었고,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의 괴로움에서 해탈하여, 어떤 두려움과 무서움도 없어 도망치거나 피하는 일이 없거늘, 그 여래를 기억함으로 해서 모든 두려움을 없애지 못할 이치가 있겠는가?

爾時。世尊告諸比丘。若比丘住於空閑.樹下.空舍。有時恐怖。心驚毛豎者。當念如來事及法事.僧事。如前廣說。念如來事.法事.僧事之時。恐怖卽除。諸比丘。過去世時。釋提桓因與阿修羅共戰。爾時。帝釋語諸三十三天言。諸仁者。諸天阿修羅共鬥戰時。若生恐怖。心驚毛豎者。汝當念我伏敵之幢。念彼幢時。恐怖卽除。如是。比丘。若於空閑.樹下.空舍而生恐怖。心驚毛豎者。當念如來。如來.應.等正覺。乃至佛.世尊。彼當念時。恐怖卽除。所以者何。彼天帝釋懷貪.恚.癡。於生.老.病.死.憂.悲.惱苦不得解脫。有恐怖.畏懼.逃竄.避難。而猶告諸三十三天令念我摧伏敵幢。况復如來.應.等正覺。乃至佛.世尊。離貪.恚.癡。解脫生.老.病.死.憂.悲.惱苦。無諸恐怖.畏懼.逃避。而不能令其念如來者。除諸恐怖。(幢經 대정장 2/255 상~중;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420~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