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사 법당에는 부처님의 제일가는 제자셨던 목건련존자와 사리불존자가 모셔져 있습니다. 비록 탱화로 그려져 있지만 다른 사찰에서 잘 보기 힘든 두 분을 이 광제사 법당에서 뵈면 경외감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부처님께서 석달후 입멸을 예고하시자, 양팔로 불리는 당신들이 계속해서 있으면 부처님께 누가 될것을 알고 부처님께 작별을 고하며 죽음을 예고했고, 부처님께서도 과거불의 사례로 제일가는 수제자들은 먼저 죽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함경에서 부처님은 사리불존자를 중생들의 부모인 생모(生母)에 목건련존자는 낳은뒤에 길러서 자라게 하는 의모(義母)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사리불존자는 부처님의 수많은 제자중에서 지혜제일제자로 불리며, 부처님께서 설법하다가 피곤하시면 사리불에게 계속 설법을 하도록 맡기시고 쉬시곤 했습니다. 또한 많은 경전에서 부처님을 대신하여 법을 해석하기도 하고, 재자들이나 재가자들이 부처님께 법의 개요만 듣고 사리불존자에게 그 자세한 뜻을 여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잡아함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존자에 대해
"사리불 비구는 계율을 잘 지키고 많이 들었으며,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며, 열심히 정근하고 멀리 떠나 바른 생각에 굳건히 머무르고 지혜로 선정에 든다.
그는 민첩하고 빠른 지혜․이로운 지혜․벗어나는 지혜․벗어나는 지혜․결정하는 지혜․큰 지혜․넓은 지혜․깊은 지혜․견줄 데 없는 지혜 등, 지혜의 보배를 성취하여 잘 교화하는 능력이 있어서 잘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해주며, 또 가르쳐 보이고 비추어주어 기쁘게 해주는 것을 항상 찬탄하며, 늘 사부대중을 위해 설법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라고 찬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건련존자는 신통제일로 불립니다. 특히 목건련 존자는 우리 불자들에게 효심이 뛰어나 지옥에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 칠월보름 안거 해제일에 대중공양을 올려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한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목건련존자는 효행에 있어서 으뜸이기도 합니다.
이 두 제자가 입멸한 후에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다음과 같이 심경을 표현하시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내가 대중을 관찰해보니 텅 빈 것처럼 보이는구나. 그것은 사리불과 대목건련이 반열반(般涅槃)하였기 때문이다. 나의 성문(聲門)들 중에 오직 이 두 사람만이 능히 잘 설법하고 훈계하고 가르치고 변설(辨說)하기를 만족스럽게 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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