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송경 (빨리어 한글번역)
신들을 청함
모든 우주에 머무는 천인과 범천들이여,
빠릿따를 설하는 이곳으로 오십시오.
천인계로 인도하고 닙바나를 얻게하는
부처님의 유익한 빠릿따 법을 들으시오.
오, 천인들이여, 이제 법문을 들을 시간이니다. (3번)
붓다예경
아라한이시며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 예경 올립니다. (3번)
멧따 숫따(자애경)
METTA SUTTA
<이 자애경의 위력으로 야차들은
두려운 대상들을 보이지 않고
자애경을 밤낮으로 암송하며
새기는 이는 편안히 잠들고
악몽을 꾸지 않으니,
이러한 공덕을 가진 자애경을 독송합시다.>
유익한 일에 능숙하여
적정의 경지 이루려는 이는
유능하고, 정직·고결하며,
온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하라.
만족할 줄 알고 공양하기 쉬우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감관은 고요하고 슬기로우며
거만하거나 탐착하지 말아야 한다.
슬기로운 이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며
‘안락하고 평화로워
모든 중생 행복하기를’
살아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움직이거나 안 움직이거나 남김없이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작거나 비대하거나
보이거나 안보이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있는 것, 앞으로 태어날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
서로 속이지 말고, 얕보지도 말지니
어느 곳,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남의 고통을 바라지 말지어다.
마치 어머니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목숨으로 감싸듯
모든 생명을 향해 가없는
자애를 키워나가라.
또한 일체의 세계에 대해
위, 아래, 그리고 가로질러
장애없이, 원한없이, 적의없이,
무량한 자애를 닦을지어다.
서서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깨어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굳게 새기는,
이것이 거룩한 마음가짐이나니
사견에 빠지지 않고,
계행과 정견을 갖추어
감각적 욕망을 제거하면,
다시는 윤회의 모태에 들지 않으리.
화살경 숫타니파타 게송579-598
1.
이세상에서 사람의 정해진 운명은
모양이 없어 알 수가 없다.
또한 비참하고 또한 짧아서
고(苦)와 서로 엉켜있는 것이다
2.
태어난 존재로서 죽음을 피할
그러한 방법은 있을 수 없어서
늙음과 죽음이 따라 오나니
이것은 생명의 정해진 법칙이다
3.
마치 익은 과일에게
아침이면 떨어지는 두려움이 있듯이
마찬가지로 태어나면 죽어야할 인간에게는
항상 죽음의 두려움이 함께 한다
4.
마치 옹기를 만드는 도공에 의해
빚어진 흙으로 만든 질그릇들이
모두 끝내는 깨어지고 말듯이
사람의 목숨도 또한 그러하다
5.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이도 현명한 이도
모두가 죽음에는 굴복하고 마나니
모든 사람은 결국에는 죽는다
6.
죽음에 붙잡혀
저 세상으로 가는 그들을,
아비는 자식을 구하지 못하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하지 못한다.
7.
보라, 많은 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사람들은 하나 하나 사라져간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이
8.
이와같이 세상 사람들은
늙음과 죽음에 고통받는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슬퍼하지 않는다
세간의 참모습을 알기 때문에
9.
그대는 온 사람의 길도
간 사람의 길도 모른다
생과 사의 양끝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그대는 부질없이 통곡하고 있구나!
10.
만약 그렇게 통곡을 함으로써
어리석게 스스로를 헤치는 사람에게
무슨 이익이라도 생길 것 같으면
지혜로운 이도 이미 그리 했을 것이다.
11
그러나 울부짓고 슬퍼하는 것으로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수 없으니
다만 더욱 괴로움만 깊어지고
몸만 계속 여윌 따름이다.
12.
몸이 여위고 안식이 창백해지니
자기가 스스로를 헤칠 뿐이다
그리해서 죽은 이가 살아나지도 않으므로
통곡을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13.
슬픔을 버리지 않는 사람은
점점 더 괴로워질 뿐이다
목숨이 다한 이 때문에 울부짓는 것은
슬픔의 포로가 되고 만 것이다
14.
보라! 다른 사람들이
업에 끌려 죽어가는 것을!
또한 살아있는 이들은
죽음에 붙잡혀 떨고 있지 않은가?
15.
이렇게 되어라 생각하더라도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법이다.
기대에 어긋남도 이와 같으니
보라! 세상의 이러한 법칙을
16.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거나
혹은 그 이상을 산다 할지라도
결국은 친족들을 떠나게 되어
이세상의 목숨을 버리게 된다
17.
그러므로 아라한의 말씀을 듣고
비애를 극복하라!
목숨이 다하여 죽은 이를 보고는
‘그는 이미 내가 어찌할 수 없구나!’라고.
18.
마치 불이 난 집을
물로써 꺼 버리듯
마찬가지로 현명한 이, 지혜있는 이
현자와 영리한 사람들은
생겨나는 걱정을 이내 떨쳐버린다.
마치 바람이 솜털을 날려버리듯.
19.
스스로의 행복을 구하는 이라면
자기의 비애와
갈망과 근심을 떨쳐버려라!
몸에 박힌 화살을 뽑아버리듯
20.
번뇌의 화살을 뽑아버리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면
모든 슬픔을 초월하여
슬픔없는 이 열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담장밖 경
죽은 이들은 담장 밖에 서있고
옛집에 들어오려고 문기둥에 서있네.
사람들은 많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도
과거에 지은 업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않네.
죽은 이를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시하고 이렇게 빌어야 한다네.
“이 공덕이 죽은 이에게 돌아가기를! 죽은 이가 행복하기를!”
친척의 그늘에 모여든 사람들은
먹고 살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이렇게 감사를 해야 하네.
“그들 때문에 이런 것을 얻었으니 그들이 오래 살기를!
우리를 이런 위치에 있게 해준 그들에게 보답이 있기를!”
죽은 이들이 사는 곳에는 농사도, 농사지을 소도, 장사도, 장사할 돈도 없다네.
그들은 오직 우리가 주는 것만으로 살아가네.
마치 물이 언덕에서 골짜기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우리가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그는 나에게 재산을 물려주었고 나를 위해 일했네.
그는 나의 가족이고 동료이고 친구였네.”
과거에 죽은 이가 우리에게 했던 일을 이렇게 회상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 공양 올려야 하네.
울며 슬퍼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땅을 치고 통곡한다 해도
죽은 이에게 아무 소용이 없네.
거룩한 승가(僧家)에 공양 올리면
오랫동안 복덕이 되고 즉시 좋은 과보를 받네.
이렇게 친척들은 죽은 이를 위해 공양 올리고
죽은 이는 이로 인해 좋은 과보를 받고
비구들은 힘을 얻으니 그대가 얻은 공덕은 적은 것이 아니네.
붓다에 대한 명상 불수념佛隨念.
Buddha Vandanā
이런 이유로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받을 만한 분이시며
바르게 깨달으신 분이시며
지혜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이시며
세상을 잘 아시는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분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깨달으신 분이시며
부처님이시다.
가르침에 대한 명상 법수념(法隨念)
Dhamma Vandanā
법은 부처님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혜로운 자들이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승가에 대한 명상 승수념(僧隨念)
Saṅgha Vandanā
붓다의 제자들인 승가는
도를 잘 닦고
붓다의 제자들인 승가는
바르게 도를 닦고
붓다의 제자들인 승가는
참되게 도를 닦고
붓다의 제자들인 승가는
합당하게 도를 닦으니
곧 네 쌍四雙의 인간들이요
여덟 단계八輩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부처님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선사 받아 마땅하고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고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
PUBBAṆHA SUTTA(아침경)
불행한 징조들과 불운과 불유쾌한 새소리,
불길한 별자리와 악몽이
고귀한 부처님의 위력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기를
불행한 징조들과 불운과 불유쾌한 새소리,
불길한 별자리와 악몽이
고귀한 법의 위력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기를
불행한 징조들과 불운과 불유쾌한 새소리,
불길한 별자리와 악몽이
고귀한 승가의 위력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기를
모든 축복이 있기를
모든 천인이 보호해 주기를
모든 부처님의 위력으로
모든 존재의 몸과 마음이 항상 행복하길
모든 축복이 있기를
모든 천인이 보호해 주기를
모든 법의 위력으로
모든 존재의 몸과 마음이 항상 행복하길
모든 축복이 있기를
모든 천인이 보호해 주기를
모든 승가의 위력으로
모든 존재의 몸과 마음이 항상 행복하길
이렇게 부처님과 법과 승가를 기억하면
두려움과 동요가 소름끼침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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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오늘 올린 공양 공덕이 나의 옛 친척(조,부,모,그외)에게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법공양(불서), 독경 공양, 승가에 공양, 불우이웃 공양등)
참고사항
남방불교 장례식 송경(誦經)
미얀마에서 장례식에 특별히 읊는 경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신들을 청하는 게송을 읊고, 붓다에 대한 예경을 합니다.
여기가 빠릿따(보호주)를 외울 때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다음으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자애경을 외웁니다.
자애경이 너무 짧으면 담장밖경이나 화살경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다음에 불법승 삼보의 공덕(불수념, 법수념, 승수념)을 외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침경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모든 빠릿따는 이 순서대로 외웁니다.
상황에 따라 본론의 경전이 바뀔 뿐입니다.
무념 합장 _()_
천인들과 범천을 청하는 것은 ,부처님 당시 천신들이 부처님 법문을 들으러 옵니다.
제자들이 천인들도 청하자고 부처님께 제의하지요.그래서 천인들도 청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천도재에서 사용하고 있는 법성게, 무상게는 화살경과 같다고 봅니다.
-스리랑카의 장례-스리랑카 불자 제공-
스리랑카는 죽으면 보통 3일장을 합니다... 그리고 100% 화장을 합니다.
납골당에 모시거나 아니면 집에 모십니다.
대부분 마당에 묻어두거나 하지요...
그리고 죽은 날로 부터 7일째 되는날에는 arms giving day 라고 해서
장례식을 도와준 분들에게 음식을 대접합니다.
물론 이때에도 스님을 모셔 오지요...
그리고 3개월째에 다시한번 arms giving day 를 하고 1년째에 다시 합니다...
스리랑카 불교인들은 제사 안 지냅니다.
죽으면 바로 다른 생을 얻는다고 믿으니까, 장례식도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법문이고,
대신에 죽음을 통해서 삶을 공부하고 배우지요.
죽은 사람을 기억하며 살아 있는 자들이 삶을 배우는 시간 이지요...
그리고 돈이 있으면 매년 사람들 모아서 memorial day 를 하고(아주 유명한 사람) 그렇지 않으면..
가족끼리 모여서 죽은사람을 회상하고 기억하고 좋은 곳에 태어 났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