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야, 모든 행(行)은 허깨비와 같고 불꽃과 같으며 잠깐 동안에 다 썩는 것으로서 진실로 오고 진실로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구야, 공(空)한 모든 행에 대해서 마땅히 알고 마땅히 기뻐하며 마땅히 기억해야 한다. 공한 모든 행은 항상 머무르고 변하거나 바뀌는 법이 아니다. 공(空)에는 나[我]도 없고 내 것[我所]도 없느니라.
비유하면, 눈이 밝은 사부(士夫)가 손에 밝은 등불을 들고 빈 방에 들어가서 그 빈 방을 관찰하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비구야, 일체의 공한 행과 공한 마음을 관찰하여 기뻐하면 공한 법과 행은 항상 머물러 변하거나 바뀌는 법이 아닐 것이니, 나와 내 것이 공하였기 때문이다.
諸行如幻.如炎。刹那時頃盡朽。不實來實去。是故。比丘。於空諸行當知.當喜.當念。空諸行常.恒.住.不變易法。空無我.我所。譬如明目士夫。手執明燈。入於空室。彼空室觀察。如是。比丘。於一切空行.空心觀察歡喜。於空法行常.恒.住.不變易法。空我.我所。(手聲喩經 대정장 2/72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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