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율의(不律儀)와 율의(律儀)가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해보고 기억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불율의인가? 눈이라는 감각기관[眼根]이 율의에 포섭되어 보호받지 않으면 안식(眼識)은 빛깔[色]에 집착하게 되고, 인연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괴롭다는 느낌을 일으키며, 괴롭다는 느낌 때문에 그 마음은 하나가 되지 못하고, 그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알고 보지 못하며, 사실 그대로 알고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의혹을 여의지 못하며, 의혹을 여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말미암아 잘못을 저질러 언제나 괴로움에 머무르게 된다. 귀․코․혀․몸․뜻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불율의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율의(律儀)인가? 눈이라는 감각기관이 율의에 포섭되어 보호를 받으면 안식이 빛깔을 분별하더라도 마음은 거기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게 되고, 마음이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즐겁다는 느낌이 항상 머무르며, 마음이 즐거움에 머무르면 언제나 그 마음은 하나가 되고, 그 마음이 하나가 되면 사실 그대로 알고 보게 되며, 사실 그대로 알고 보게 되면 모든 의혹을 여의며, 모든 의혹을 여의면 다른 것으로 말미암아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항상 안락하게 머무르게 된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율의라고 하느니라.
有不律儀.律儀。諦聽。善思。當爲汝說。云何不律儀。眼根不律儀所攝護。眼識着色。緣着故。以生苦受。苦受故。不一其心。不一心故。不得如實知見。不得如實知見故。不離疑惑。不離疑惑故。由他所誤。而常苦住。耳.鼻.舌.身.意亦復如是。是名不律儀。云何律儀。眼根律儀所攝護。眼識識色。心不染着。心不染着已。常樂更住。心樂住已。常一其心。一其心已。如實知見。如實知見已。離諸疑惑。離諸疑惑已。不由他誤。常安樂住。耳.鼻.舌.身.意亦復如是。是名律儀。(律儀不律儀經 대정장 2/75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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