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제 율의(律儀)와 불(不律儀)에 대하여 설명해 주리라. 어떤 것이 율의이며, 어떤 것이 불율의인가?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는 눈으로 빛깔을 보고는 마음에 드는 빛깔에는 탐욕을 내어 집착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빛깔에는 성을 낸다. 그래서 차례를 따라서 많은 감각과 생각을 내어 그것이 연속하면서 그 허물과 근심을 보지 못한다. 설령 그 허물과 근심을 보더라도 그것을 없앨 방법을 모른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비구들아, 이것을 불율의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율의인가?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혹 눈으로 빛깔을 볼 때에 마음에 드는 빛깔에도 탐욕을 내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빛깔에도 성을 내지 않는다. 그래서 차례를 따라서 많은 감각과 생각을 내지 않고 계속 머물러 빛깔의 허물과 근심을 본다. 그는 허물과 근심을 보기 때문에 그것을 버릴 수가 있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이것을 율의라고 하느니라.
癩瘡經 대정장 2/313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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