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다툼과 참회ㆍ계율

계율정신 (3) 욕심에 집착하여 욕심에 불타고 있는 이는, 어찌할 수 없으니 그만 두라

다르마 러브 2013. 8. 29. 06:20

"아기사나여, 그만두라. 왕동자 기바선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욕심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하여 욕애(欲愛)에 먹히고 욕심에 불타고 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욕심을 끊고 욕애를 끊고 욕심의 번열을 끊어 욕지(欲知)가 없고 욕견(欲見)이 없으며 욕각(欲覺)이 없는 경지를, 이 왕동자는 알려고 하고 보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아기사나여, 왕동자 기바선나는 언제나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니라.

아기사나여, 마치 코끼리 길들임 말 길들임 소 길들임 사람 길들임의 네 가지 길들임[四調御]이 있는데, 그 중에는 길들이려 해도 길들일 수 없는 둘과 길들이려 하면 길들일 수 있는 둘이 있는 것과 같다. 아기사나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만일 그 둘이 길들이려 해도 길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 길들이지 않았고, 길들이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훈련받지 않은 그것이 훈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끝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그 둘이 길들이려 하면 길들일 수 있고 잘 길들일 수 있는 것이라면, 길들일 수 있지만 아직 길들이지 못한 상태에 있고 훈련받지 못한 그것이 훈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이니라.

이와 같으니 아기사나여, 그만 두라. 왕동자 기바선나를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욕심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하며 욕애에 먹히고 욕심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욕심을 끊고 욕애를 끊으며 욕심에 불타는 것을 끊어 욕지가 없고 욕견이 없으며 욕각이 없는 경지를, 왕동자는 알려고 하고 보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아기사나여, 왕동자 기바선나는 언제나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니라.

阿奇舍那。止。王童子耆婆先那云何得。行欲着欲。爲欲愛所食。爲欲所燒。若地斷欲.斷欲愛.斷欲燒熱。無欲知.無欲見.無欲覺。此地王童子知者.見者。終無是處。所以者何。阿奇舍那。王童子耆婆先那常行欲也。阿奇舍那。猶四調御。象調御.馬調御.牛調御.人調御。於中二調御不可調御。二調御可調御。阿奇舍那。於意云何。若此二調御不可調御。此未調.未調地.未調御受御事者。終無是處。若此二調御可調御.善調御。此調.未調地。御受御事者。必有是處。如是。此阿奇舍那。止。王童子耆婆先那云何得。行欲着欲。爲欲愛所食。爲欲所燒。若地斷欲.斷欲愛.斷欲煩熱。無欲知.無欲見.無欲覺。此地王童子知者.見者。終無是處。所以者何。阿奇舍那。王童子耆婆先那常行欲也。(調御地經 대정장 1/757 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