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제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설법대로 하자면 만일 제가 계속 집에 있으면 쇠사슬에 얽매인 것 같아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청정한 범행을 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저도 세존을 따라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구족계(具足戒)를 받게 해주시면 비구가 되어 범행을 청청히 닦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물으셨다.
"거사의 아들아, 너의 부모는 네가 이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것을 허락하였는가?"
거사의 아들 뇌타화라는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 부모는 아직 제가 이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거사의 아들아, 네가 이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것을 만일 네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제도하여 출가하여 도를 배우게 할 수도 없고, 또한 구족계를 줄 수도 없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땅히 방편으로써 부모님께 요구하여 꼭 제가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것을 허락하시도록 하겠습니다."
"거사의 아들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
世尊。願我得從世尊出家學道而受具足。得作比丘。淨修梵行。世尊問曰。居士子。父母聽汝於正法.律中至信.捨家.無家.學道耶。賴吒和羅居士子白曰。世尊。父母未聽我於正法.律中至信.捨家.無家.學道。世尊告曰。居士子。若父母不聽汝於正法.律中至信.捨家.無家.學道者。我不得度汝出家學道。亦不得受具足。賴吒和羅居士子白曰。世尊。我當方便從父母求。必令聽我於正法.律中至信.捨家.無家.學道世尊告曰。居士子。隨汝所欲。(賴吒和羅經 대정장 1/623 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89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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