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수행

수행방법 (9) 누가 이 뼈를 만들고, 이 힘줄과 맥을 모았으며, 이 八만 종류의 벌레를 만들었는가

다르마 러브 2013. 8. 29. 13:06

"비구들이여, 알라. 인연이 모여 이 몸이 되었느니라. 또 비구들이여, 한 사람 몸에는 三백 六十개 뼈가 있고 九만 九천 털구멍이 있으며 五백 개 맥이 있고 五백 개 힘줄이 있으며 八만 종류의 벌레가 있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감관으로 된 이 몸에는 이런 재앙이 있다. 비구들은 이런 재앙을 생각해야 한다. 즉 '누가 이 뼈를 만들었는가, 누가 이 힘줄과 맥을 모았는가. 누가 이 八만 종류의 벌레를 만들었는가'고. 그 비구가 이렇게 생각하면, 그는 곧 아나함이나 혹은 아라한의 두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三백 六十개 뼈가

사람의 몸 속에 있다고

과거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

나도 이제 또 그것 말한다.

 

힘줄은 五백 개

맥 수고 그렇고

벌레는 八만 종류

九만 九천 털구멍.

 

비구여, 이 몸은 이렇다 보고

부지런히 힘써 꾸준히 나아가면

아라한 도를 재빨리 얻어

열반 세계에 이르게 되리라.

 

이런 법은 모두 비고 고요하건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 탐내고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 공한 법의 근본 듣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가장 첫째의 공한 법이다. 나는 너희들을 위해 여래가 말씀하신 법을 설명하였다. 나는 이제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할 일을 다하였다. 너희들은 그 법을 수행하기를 항상 생각하고 한적한 곳에서 좌선하고 생각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지금 수행하지 않으면 뒤에 후회해야 이익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내 교훈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대정장 2/714 상-중 ;『한글 증일아함경』2, pp. 9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