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기타 승가생활 (8) 어떤 한 아란야비구의 몰지각한 행실에 대해…

다르마 러브 2013. 8. 29. 16:36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을 유행하실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迦蘭?園)에 계셨다.

그 때 구니사(瞿尼師) 비구도 또한 왕사성을 유행하고 있었는데 무사실(無事室)에 있으면서 조롱하며 비웃고, 교만하게 남을 업신여기고, 방정맞게 까불고 쉽게 잊어버리며, 마음은 원숭이와 같아 종잡을 수 없었다. 구니사 비구는 사소한 일로 왕사성에 왔었다. 이 때에 존자 사리자는 비구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친 뒤에 조그마한 일 때문에 강당에 모여 있었다. 구니사 비구도 왕사성에서 볼 일을 마치고 강당으로 갔다. 사리자는 멀리서 구니사가 오는 것을 보고 구니사에 대해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무사(無事) 비구로서 무사를 행하려면, 마땅히 공경하고 존중하며, 순종하고 따라 관찰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만일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할 때에 공경하고 존중하지 않거나 순종하고 따라 관찰하지 않으면 곧 비구들의 꾸짖음과 힐책을 받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무사 비구라지만 어떻게 무사를 행한다 하겠는가? 왜냐 하면 이 사람은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한다면서, 공경하고 존중하지 않는 일이 허다하고 순종하고 따라 관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대중 가운데 가서도 또한 꾸짖음과 힐책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하려면, 마땅히 공경하고 존중하기를 배우고 순종하고 따라 관찰해야 합니다.

여러분,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하려면, 마땅히 남을 조롱하거나 비웃지 않아야 하며 조급하게 서두르지도 않아야 합니다. 만일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한다면서, 남을 조롱하거나 비웃으며 조급하게 서두르는 일이 많으면 곧 비구들의 이런 꾸짖음과 힐책을 받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무사 비구라지만 어떻게 무사를 행한다 하겠는가? 왜냐 하면 이 사람은 무사 비구로서 무사를 행한다면서 남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조급하게 서두르는 일이 많다.' …(이하 생략)…

 

一時。佛遊王舍城。在竹林迦蘭哆園。爾時。瞿尼師比丘亦遊王舍城。在無事室。調笑.憍驁。躁擾.喜忘。心如獼猴。瞿尼師比丘爲少緣故。至王舍城。是時尊者舍梨子與比丘衆俱。中食已後。因小事故。集在講堂。瞿尼師比丘於王舍城所作已訖。往詣講堂。尊者舍梨子遙見瞿尼師來已。因瞿尼師告諸比丘。諸賢。無事比丘行於無事。當學敬重而隨順觀。諸賢。若無事比丘行於無事。多不敬重。不隨順觀者。則致比丘訶數詰責。此賢無事。何爲行無事。所以者何。此賢無事。行於無事。多不敬重。不隨順觀。若至衆中。亦致比丘訶數詰責。是故。諸賢。無事比丘行於無事。當學敬重。令隨順觀。諸賢。無事比丘行於無事。當學不調笑而不躁擾。諸賢。若無事比丘行於無事。多行調笑而躁擾者。則致比丘訶數詰責。此賢無事。何爲行無事。所以者何。此賢無事。行於無事。多行調笑及於躁擾。(瞿尼師經 대정장 1/454 하~455 상;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15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