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전법교육

부처님의 교육방법 7.세가지 방편법으로 교화

다르마 러브 2013. 8. 27. 11: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사시리사의 지제(支提)에서 1천 비구들과 함께 계셨는데 그들은 다 옛날에 머리를 꼬는 바라문이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1천 비구들을 위해 세 가지를 나타내 보여 교화하셨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이고, 남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신통을 나타내 보이며, 가르침을 나타내 보이셨다. 신통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은 무엇인가? 세존께서는 그 응하는 바를 따라 선정의 정수(正受;三昧)에 드는 모습을 보이셨으니, 허공을 날아 동방으로 가서 다니고 머무르며 앉고 눕는 네 가지 위의를 짓고, 화삼매(火三昧)에 들어 파랑․노랑․빨강․하양․주홍과 파리(頗梨)빛의 여러 가지 불빛을 내며, 물과 불을 함께 나타냈는데 혹 몸 아래로 불을 뿜고 몸 위로 물을 뿜기도 하고, 몸 위로 불을 뿜고 몸 밑으로 물을 뿜기도 하였으며, 두루 사방에서도 또한 이와 같이 하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신변을 나타내신 뒤에 다시 대중 가운데 앉으셨으니, 이것이 신족(神足)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이다.

남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신통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은 무엇인가? 남의 마음[心]과 같이, 남의 뜻[意]과 같이, 남의 분별[識]과 같이, '저 사람은 분명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분명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저 사람은 분명 이렇게 버릴 것이다. 저 사람은 분명 이렇게 몸으로 증득하여 머무를 것이다'라고 아셨으니, 이것이 남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신통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이다.

가르침을 나타내 보이셨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세존께서 하신 말씀이다.

"비구들아,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눈이 불타고 있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또한 불타고 있다.

귀․코․혀․몸도 마찬가지이며, 이와 같이 뜻도 불타고 있고, 법과 의식과 의촉과 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또한 불타고 있다.

무엇에 의해 불타고 있는가? 탐욕의 불로 불타고 있고, 성냄의 불로 불타고 있으며, 어리석음의 불로 불타고 있고,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그 때 1천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는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如是我聞。一時。佛住迦闍尸利沙支提。與千比丘俱。皆是舊縈髮婆羅門。爾時。世尊爲千比丘作三種示現敎化。云何爲三。神足變化示現.他心示現.敎誡示現。神足示現者。世尊隨其所應。而示現入禪定正受。陵虛至東方。作四威儀。行.住.坐.臥。入火三昧。出種種火光。靑.黃.赤.白.紅.頗梨色。水火俱現.或身下出火。身上出水。身上出火。身下出水。周圓四方亦復如是。爾時。世尊作種種神變已。於衆中坐。是名神足示現。他心示現者。如彼心.如彼意.如彼識。彼應作如是念.不應作如是念.彼應作如是捨.彼應作如是身證住。是名他心示現。敎誡示現者。如世尊說。諸比丘。一切燒然。云何一切燒然。謂眼燒然。若色.眼識.眼觸.眼觸因緣生受。若苦.若樂.不苦不樂。彼亦燒然。如是耳.鼻.舌.身.意燒然。若法.意識.意觸.意觸因緣生受。若苦.若樂.不苦不樂。彼亦燒然。以何燒然。貪火燒然.恚火燒然.癡火燒然。生.老.病.死.憂.悲.惱苦火燒然。爾時。千比丘聞佛所說。不起諸漏。心得解脫。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示現經 대정장 2/50 중~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27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