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수행 105

수행에 대한 금언 (13)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기도 하고 말하지 않기도 한다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방일하지 않는 행[不放逸行]'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비구들에게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떤 부류의 비구들에게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가? 만일 비구가 아라한이 되어 모든 번뇌를 다하고, 모든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

수행에 대한 금언 (12) 해탈한 이가 바로 진정한 대장부이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대장부(大丈夫)란 어떤 이를 대장부라 하며, 어떤 이를 대장부가 아니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구가 여래에게 대장부의 뜻을 묻는구나.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해 주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만일 비구가 ..

수행에 대한 금언 (11) 자기 몸을 닦고 법다운 행을 불꽃처럼 일으켜 가장 거룩한 이에게 돌아가라

"너희들은 나라 일을 이야기하지 말라. 먼저 내 몸을 단속하여 생각하고 살피며 헤아리고 분별하여야 한다. 그런 이야기란 지극한 이치에 맞지 않고 또 사람으로 하여금 범행을 닦아 번뇌가 아주 사라진 하염없는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먼저 자기 몸을 닦고 법다운 행을 불꽃처럼 일..

수행에 대한 금언 (10) 자주 자애로운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의 집에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그 집은 도둑에게 겁탈을 당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와 같이 선남자(善男子)와 선여인(善女人)이 자주자주 또는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시간이라도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닦아 익히지 않으면, ..

수행에 대한 금언 (9) 정진하는 것을 버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거두어 방일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은 부지런히 정진하고 방편을 써서 굳건하게 잘 감내하면서 훌륭한 법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살이 빠지고 여위어 힘줄이 드러나고 뼈가 튀어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부지런히 정진하고 방편을 써서 훌륭한 법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내지)……얻어야 할 것을 아직 얻지 ..

수행에 대한 금언 (8) 육근의 계율을 잘 지키며 머물러야 한다.

과거 세상 어느 때에 강 속에 풀이 우거져 있었는데 거북이가 그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 때 어떤 굶주린 여우가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멀리서 거북이를 보고는 재빨리 달려가 움켜잡았다. 거북은 여우가 오는 것을 보고 곧 여섯 부위(4지와 머리와 꼬리)를 감추었다. 여우는 ..

수행에 대한 금언 (7) 대상경계의 결박을 뛰어넘으면 악마의 경계를 멀리 뛰어넘는다.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 그리고 여섯째의 모든 그 법은 사랑스럽고 맞갖고 뜻에 들어 세상에 오직 이것 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가장 나쁜 탐욕으로 언제나 범부들을 결박하나니. 만일 그런 것들을 뛰어 넘으면 그는 곧 부처의 거룩한 제자로서 악마 경계를 멀리 뛰어 넘나니 마치..

수행에 대한 금언 (6) 무아를 옳게 깨달으면 어떠한 형상에도 두려워할 게 없다.

몸과 느낌과 생각과 행과 의식 그것은 <나> 아니요 <내 것> 아니다. 만일 진실한 이 이치를 분명히 알면 거기에 아무 집착할 것 없느니라. 마음이 법에 아무 집착 없으면 모든 형상 결박에서 뛰어나나니 그 어느 것이나 밝게 통달해 악마 경계에 머무르지 않느니라. 色受想行識 ..

수행에 대한 금언 (5) 미녀들 사이를 기름을 들고 걸을 때 칼든 사람이 뒤따르며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목을 자르리라 한다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바라내(波羅奈)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鹿野苑)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서는 미인[美色]을 말하는데, 세상의 미인[世間美色]은 능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모여들어 보게 하는가? 여러 비구들이 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