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다툼과 참회ㆍ계율 89

계율정신 (20) 노새와 같은 비구, 소와 같은 비구

"나는 지금 노새와 같은 사람과 소와 같은 사람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그리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노새와 같은가.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도를 배운다. 그는 감..

계율정신 (19) 사자 같은 사람과 양 같은 사람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말하리라. 사자와 같은 사람이 있고 양과 같은 사람이 있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명심하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

계율정신 (18) 나라의 일을 가까이 하여 생기는 열 가지 비법(非法)

"나라의 일을 가까이 하면 열 가지 비법(非法)이 있다.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이에 어떤 이가 나라에 대해 모해할 마음으로 국왕을 죽이려 하여, 그 음모로 말미암아 국왕이 목숨을 마치면 그 백성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문 도사가 자주 내왕하였다. 이것은 반드시 저 사문의 소행..

계율정신 (17) 부디 여섯 감관을 잘 단속하여 실수가 없게 하라.

"차라리 항상 잠 잘지어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하지 말라.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세계에 날 것이다. 차라리 쇠송곳을 불에 달구어 눈을 지질지언정 빛깔을 보고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는 비구는 의식(意識)에 패하고, 비구로서 이..

계율정신 (16) 남을 향해 예배해야 할 때와 하지 않아야 할 때

"남을 향해 예배하지 않아야 할 다섯 때가 있다. 어떤 다섯 때인가. 그가 탑 가운데 있을 때 예배하지 않아야 하고, 대중 가운데 있을 때 예배하지 않아야 하며, 길에 있을 때 예배하지 않아야 하고, 병으로 누었을 때 예배하지 않아야 하며, 음식 먹을 때 예배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계율정신 (15) 양쪽을 다 함께 잃어 버림이 타다 남은 깜부기불 같은 우치한 사문들

"생활함에 있어 극히 하천하고 가장 끝되는 것은 걸식하는 것이다. 세간에서 크게 꺼리는 까닭은 까까머리에다 손엔 발우를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족성자는 그렇게 하는 뜻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받는다. 왜냐 하면 생(生) 노(老) 병(病) 사(死)와 시름[愁 ] 울음[啼哭] 걱정[憂苦..

계율정신 (13) 참된 사람의 법[眞人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不眞人法]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참된 사람의 법[眞人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不眞人法]을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서 경청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인가? 어떤 사람이 부호(富豪)한 ..

계율정신 (12) 바른 법률의 여덟가지 미증유법

대목건련아, 마치 저 바다가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둘레가 점점 넓어져 고르고 편편하며, 위는 언덕이 되고 물은 항상 가득 차서 일찍이 흘러나온 적이 없는 것과 같이, 나의 바른 법률도 또한 그와 같아서, 점차로 행하고 점차로 배우며, 점차로 끊고 점차로 가르친다. 만일 나의 바른 ..

계율정신 (11) 계를 범하는 자와 계를 가지는 자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은 기사굴산에 있었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계(戒)를 범한 자는 계를 깨뜨렸기 때문에, 의지할 대상이 감소하고 후퇴하여 마음이 즐겁게 머물지 못하고, 마음이 ..